파월 "인플레 둔화 확신 전까지 금리 인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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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 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앞서 배포한 모두발언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 인하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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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둔화 확산…연내 정책 억제 되돌릴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 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다만 1월 뜨거운 고용·인플레이션 지표에도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기존 판단은 바뀌지 않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앞서 배포한 모두발언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금리 인하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책 제한을 너무 일찍, 또 너무 많이 축소하면 인플레이션 진전이 역전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더 긴축적인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정책 제한을 너무 늦게 또 너무 적게 줄이는 건 경제 활동과 고용을 과도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며 과도한 긴축 지속의 위험성 역시 경계했다.
현재 5.25~5.5% 수준인 기준금리는 고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본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점진적으로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억제를 되돌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둔화세가 주목할 만하며 널리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1월 인플레이션이 예상 밖으로 상승하긴 했지만 연내 둔화될 것이라는 Fed의 기본 전망이 바뀌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Fed가 가장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1월에 전년 대비 2.8% 올라 지난해 12월(2.9%)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뛰어 시장의 경계감이 컸다. CPI와 PPI는 1년 전 보다 각각 3.1%, 0.9% 올라 전망치(2.9%, 0.6%)를 상회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약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매우 설득력 있는 수준까지 낮아진다면 금리를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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