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내 기준금리 인하 예상하지만 데이터 신중히 볼 것”
임성빈 2024. 3. 6. 23:18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인하 시점을 예단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도 유지했다.
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국회 출석에 앞서 준비한 사전 답변에서 “정책 금리의 목표 범위를 조정할 때는 데이터와 전망, 리스크 등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너무 빨리 (통화정책을) 완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인하는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이번 언급은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회의 이후 성명과 같은 맥락이다. 다만 Fed가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잃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금리 결정에서 데이터를 더 중요시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통화정책 긴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도 보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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