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아이스 먹은 손님들 “토하고 피 흘려”… 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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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호텔 식당에서 손님들이 드라이아이스를 입에 넣었다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식당 직원은 식사를 마친 손님들에게 "구강청결제"라며 드라이아이스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최근 식당을 찾은 일부 손님에게 드라이아이스가 들어간 구강청결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병원으로부터 피해자들이 뱉어낸 구강청결제를 받아 성분 분석을 진행한 결과, 드라이아이스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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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디안익스프레스,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지난 4일 구루그람의 한 호텔 식당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30대 남성을 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최근 식당을 찾은 일부 손님에게 드라이아이스가 들어간 구강청결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현지 경찰은 “델리에 거주하는 식당 매니저를 체포했다”며 “사장은 현재 도주 중이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총 5명으로, 이들은 모두 식당 직원으로부터 드라이아이스를 건네받아 입에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입 안이 화끈거리고 출혈, 구토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자, 직접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동했다. 실제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에는 피해자들이 고통스러워하며 비명을 지르거나 물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한 피해자는 위급 상황이었음에도 식당 측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모두 퇴원한 상태다.
경찰은 병원으로부터 피해자들이 뱉어낸 구강청결제를 받아 성분 분석을 진행한 결과, 드라이아이스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체포한 남성을 조사하는 동시에, 식당 사장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직원 부주의로 구강청결제와 드라이아이스가 섞였다”며 “악의는 없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진술했다.
한편, 인도 식품안전표준청(FSSAI)은 드라이아이스를 위험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드라이아이스가 맨살에 직접 닿으면 동상이나 냉화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입에 넣거나 섭취할 경우 소화기와 호흡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구루그람 맥스병원 내과 아슈토시 슈클라 박사는 “이산화탄소 가스나 드라이아이스에 노출되면 염증, 발적을 비롯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심하면 위·식도 궤양, 혈압 감소, 실신 등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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