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 17연승 마침표’…브리온 ‘탈꼴지’, DRX 최하위로 [LCK]
DRX, 역전패 당하며 최하위 추락 수모
OK저축은행 브리온이 DRX를 잡고 탈꼴지에 성공했다. 챔피언 세나가 기록하던 17연승도 마침내 끝났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 DRX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귀중한 3승(10패)째를 챙겼다. 순위도 기존 최하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DRX는 2승11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9위 DRX와 10위 OK저축은행 브리온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팀은 같은 2승10패를 기록했다. 양팀 모두 최하위권 탈출을 위한 승리가 절실했다.
1세트 밴픽에서 DRX는 탑 말파이트를 꺼냈다. OK저축은행 브리온도 정글 볼리베어를 기용하면서 변수를 만들었다. 먼저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선취점을 차지했다. 7분쯤 ‘기드온’ 김민성의 볼리베어가 미드 지역에서 ‘예후’ 강예후 탈리야를 향한 갱킹을 성공했다.
이후 양팀이 성장을 도모하면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DRX가 먼저 3용을 챙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DRX는 21분쯤 적극적인 미드 다이브로 ‘카리스’ 김홍조의 오리아나도 잡았다.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던 27분쯤, DRX가 환상적인 한타력을 선보였다. 미드 대치 과정에서 밀린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한타를 유도하기 위해 바론 지역으로 모였다. 이때 DRX는 침착한 스킬 활용으로 서포터를 제외한 모든 상대를 잡았다. ‘예후’ 강예후의 탈리아 궁과 ‘라스칼’ 김광희의 말파이트 궁이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바론과 4용 버프를 두른 DRX는 바텀 라인으로 향했다. 30분쯤 곧바로 벌어진 한타에서 성장한 ‘테디’ 박진성의 루시안이 전장을 휘저으며 활약했다. 상대를 제압하고 그대로 진격한 DRX가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밴픽에서 DRX는 미드 탈리야를 중심으로 탑 잭스를 꺼내들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원딜 제리와 미드 카르마를 사용해 바텀 캐리력을 높였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이 기선을 제압했다. 8분쯤 ‘모건’ 박루한의 아트록스와 ‘기드온’ 김민성의 세주아니가 힘을 합쳐 ‘라스칼’ 김광희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DRX는 6유충, OK저축은행 브리온은 3용을 챙겼다.
DRX는 용을 준 대신 전투로 경기를 풀어갔다. 18분쯤 바텀 지역 한타에서 ‘플레타’ 손민우의 알리스타가 상대 원딜을 완벽하게 묶었다. 원딜을 바로 쓰러뜨린 DRX가 상대 4인을 제압하고 3000골드차로 벌렸다. 용도 처치하면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운영 흐름을 끊었다.
불리했던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한타 한 번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6분쯤 바론 지역에서 상대 정글을 잡았다. 이후 유기적인 한타 포지션으로 DRX를 끌어들이면서 상대 4인을 무너뜨렸다. ‘모건’ 박루한과 ‘기드온’ 김민성의 스킬 활용이 좋았다.
결국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바론과 4용을 처치하며 승기를 잡았다. 7000골드차까지 벌린 OK저축은행 브리온은 35분께 펼쳐진 장로용 전투에서 대승하며 2세트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승부가 걸린 3세트, DRX가 세나를 가져오며 기분 좋게 밴픽을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나는 2024 LCK 스프링 26승11패로 승률 1위(70.3%⋅20전 이상)이자 17연승 중이었다. OK저축은행 브리온도 스몰더로 후반 밸류를 확보했다.
3세트 초중반, 양팀은 나름의 이득을 챙겼다. DRX는 3용과 전령을 획득하며 향후 운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킬을 기록했다. 10분쯤 교전에서 ‘기드온’ 김민성의 비에고가 2킬을 올리면서 성장했다.중요했던 용 한타. OK저축은행 브리온에서 그동안 성장했던 ‘엔비’ 이명준의 스몰더가 힘을 발휘했다. 이명준은 좋은 포지션으로 상대를 공략하며 쿼드라킬을 올렸다. 이 한타의 결과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이후 승기를 잡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은 36분쯤에 3억제기를 깼다.
하지만 DRX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억제기가 깨진 상황에서 ‘스폰지’ 배영준의 녹턴이 극적인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이어 ‘테디’ 박진성의 세나에 힘입어 넥서스 수성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41분쯤 DRX 넥서스 부근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마침내 박진성을 잡고 3세트를 가져왔다. 경기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세트스코어 2대1 승리로 끝났다. 세나의 17연승 행진도 마무리됐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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