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장 "지준율 추가 인하 여력 있다"

베이징=김현정 2024. 3. 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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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장이 지급준비율(RRR) 추가 인하 가능성을 거론하며 통화 완화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판 행장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5년 만기 대출 금리는 개인 주택담보대출과 중장기 투자 대출 금리 책정의 기준이 되고, 이런 조치는 사회적 융자 비용 절감을 촉진하고 투자·소비를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물가의 안정·회복을 통화정책의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삼고 은행 대차대조표의 건전성을 고려해 계속해서 사회 종합 융자 비용의 점진적인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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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장이 지급준비율(RRR) 추가 인하 가능성을 거론하며 통화 완화 기조를 재차 확인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서 중국 정부가 내건 '5% 안팎' 성장 달성을 위한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6일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계기로 마련된 중국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나라(중국) 은행업 지준율은 평균 7%로, 앞으로 계속 인하할 공간(여력)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그는 "포괄적인 사회 융자 비용의 안정화와 감소를 계속해서 촉진할 것"이라면서 "지난해에도 금리를 낮추고 주요 은행의 예금 금리도 인하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은 사회 자금 조달과 비용 절감, 투자 및 소비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민은행은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에는 3월과 9월 지준율을 0.25%포인트(p)씩 인하한 바 있다. 또한 춘제 연휴를 앞두고 있던 지난달 5일 지준율을 0.5%P 더 인하했다. 이에 따른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다.

기준금리 등 이율 인하 가능성도 언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5년 만기를 연 3.95%로 0.25%p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판 행장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5년 만기 대출 금리는 개인 주택담보대출과 중장기 투자 대출 금리 책정의 기준이 되고, 이런 조치는 사회적 융자 비용 절감을 촉진하고 투자·소비를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물가의 안정·회복을 통화정책의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삼고 은행 대차대조표의 건전성을 고려해 계속해서 사회 종합 융자 비용의 점진적인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 구조조정과 변혁 및 업그레이드, 기존 및 새로운 원동력 전환을 촉진하는데 있어서 효율성을 향상하고, 통화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더욱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화 환율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기본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간 시장 수요와 공급을 기본으로 삼고 일련의 거시 건전성 조처를 해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위안화 환율의 기본 안정성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올해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반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반등 및 개선되고 있으며 외환 시장 참여자도 더욱 성숙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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