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에 일본 노선 이용객 21만명…‘노 재팬’은 옛말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3.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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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올 삼일절 연휴 기간 동안 일본을 다녀온 여행객이 21만명으로 조사됐다.

6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삼일절 연휴인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인천과 김포, 김해 등 전국 8개 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은 75만2413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여행객은 25만명이다.

이번 연휴는 사흘이라는 짧은 기간과 엔화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본을 찾은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절 연휴 때 국내 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인원(출입국 합산)은 총 21만509명이었다.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김포·김해공항 등 6개 국제공항에서 6만1764명이, 인천공항에서는 14만8745명이 일본을 방문했다.

이번 연휴 일본 노선 여행객은 이른바 ‘노(NO) 재팬’으로 불리는 일본 불매 운동 이전인 2019년 삼일절 연휴 때보다 4.5%(9042명)가량 증가했다. 반면 삼일절 연휴 전체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80만7000여명에서 올해 75만2000여명으로 7%가량 줄었다.

엔저(엔화 약세)에 따라 일본 여행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 2023년부터 한일 관계가 회복되면서 삼일절 연휴에 일본 여행을 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도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정부관광국(JTNO)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268만8100명이었다.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이 85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월 기준 2018년(80만3816명)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JTNO는 올해 방일 한국 관광객 수가 1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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