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정책 실망…시코노믹스 불확실성 지속될 것”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3. 6. 17:48
“3% 재정적자로는 4% 중후반대 성장 그쳐”
“부동산 침체, 부채 등…고질적 리스크 해소 난망”
“부동산 침체, 부채 등…고질적 리스크 해소 난망”
하이투자증권이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에서 개막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관련해 “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발표된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 운용 방향은 시장에 실망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로 시장 예상과 부합한 5% 안팎을 제시했다. 재정적자는 GDP 대비 3% 수준을 목표로 삼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재정적자 목표는 중국 정부의 성장 정책이 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중국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을 수 있음을 고려하면 5% 안팎 성장률 달성에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저 효과가 소멸된 상황에서 전년과 동일한 재정적자 규모로 5%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수출 경기 개선이나 자생적 내수 모멘텀이 강화돼야 한다. 현재 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 성장률이 4% 중후반대 수준으로 둔화할 리스크가 커졌다고 우려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지방정부 부채 등 중국 경제가 안고 있는 고질적 리스크를 해소할 뚜렷한 대응책이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는 내수·수출 경기 부진이라는 쌍절벽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정책 기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수 부진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향후 부채·부동산 침체를 해소할 강력한 정책 의지가 가시화하지 못한다면 올해도 중국 경제 회복 혹은 불확실성 해소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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