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087만원’…명동 제치고 임대료 1위한 ‘이곳’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3. 6. 17: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위는 서울 북창동…1㎡당 통상 임대료 월 18만원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북창동 1㎡당 통상 임대료가 월 18만원으로 명동 거리(17만3700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2월 19일 명동 거리. (김지연 인턴기자)
서울 시내 주요 상권 가운데 지난해 1층 점포 통상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북창동으로 나타났다. 북창동 1㎡당 통상 임대료는 월 18만원으로 명동 거리(17만3700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요 상권의 단위면적 1㎡당 통상 임대료는 평균 7만4900원으로 전년(6만9500원)보다 7.8% 상승했다. 해당 조사는 북창동·명동·압구정로데오역 등 주요 상권 145곳의 1층 점포 1만2531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월 통상 임대료는 보증금 월세 전환액에 월세, 공용 관리비를 더한 금액이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 60.2㎡(18.2평)를 적용할 경우 통상 임대료는 450만원으로 조사됐다. 보증금은 1㎡당 95만6000원으로 평균 점포면적 적용 시 5755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북창동이 1㎡당 월 18만원으로 통상 임대료가 가장 높았다.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1087만원을 임대료로 지급하는 셈이다. 뒤이어 명동 거리(17만3700원), 명동역(15만3600원), 압구정로데오역(14만800원), 강남역(13만7900원) 순으로 1㎡당 통상 임대료가 높았다.

서울시는 2021~2022년 1위를 차지했던 명동 거리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상권 공실률이 올라가면서 순위가 뒤로 밀렸다고 풀이했다. 서울 주요 상권의 월평균 매출액은 1㎡당 4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시청역(96만600원), 신촌역(95만7700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94만4000원), 대치역(88만5300원), 상수역(86만8500원) 순으로 매출액이 컸다.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매출액은 점포당 2787만원이다.

평균 초기 투자비는 점포당 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권리금(6438만원)·보증금(5365만원)·시설 투자비(5229만원)로 나뉘었다.

서울시는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과 해결을 위한 공정 자료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상가임대차 분쟁 원인 가운데 임대료 관련 분쟁이 68%를 차지한다”며 “실태조사 결과가 분쟁 예방과 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홈페이지(sftc.seoul.go.kr)에 공개한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