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087만원’…명동 제치고 임대료 1위한 ‘이곳’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요 상권의 단위면적 1㎡당 통상 임대료는 평균 7만4900원으로 전년(6만9500원)보다 7.8% 상승했다. 해당 조사는 북창동·명동·압구정로데오역 등 주요 상권 145곳의 1층 점포 1만2531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월 통상 임대료는 보증금 월세 전환액에 월세, 공용 관리비를 더한 금액이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 60.2㎡(18.2평)를 적용할 경우 통상 임대료는 450만원으로 조사됐다. 보증금은 1㎡당 95만6000원으로 평균 점포면적 적용 시 5755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북창동이 1㎡당 월 18만원으로 통상 임대료가 가장 높았다.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1087만원을 임대료로 지급하는 셈이다. 뒤이어 명동 거리(17만3700원), 명동역(15만3600원), 압구정로데오역(14만800원), 강남역(13만7900원) 순으로 1㎡당 통상 임대료가 높았다.
서울시는 2021~2022년 1위를 차지했던 명동 거리가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상권 공실률이 올라가면서 순위가 뒤로 밀렸다고 풀이했다. 서울 주요 상권의 월평균 매출액은 1㎡당 46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시청역(96만600원), 신촌역(95만7700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94만4000원), 대치역(88만5300원), 상수역(86만8500원) 순으로 매출액이 컸다.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매출액은 점포당 2787만원이다.
평균 초기 투자비는 점포당 1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권리금(6438만원)·보증금(5365만원)·시설 투자비(5229만원)로 나뉘었다.
서울시는 임대차인 간 분쟁 예방과 해결을 위한 공정 자료 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상가임대차 분쟁 원인 가운데 임대료 관련 분쟁이 68%를 차지한다”며 “실태조사 결과가 분쟁 예방과 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홈페이지(sftc.seoul.go.kr)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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