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일 만에 순매도…방산·제약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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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유가증권 시장은 9일 만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에 나서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26억, 3,76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1조 원으로 전 거래일(24조 원)보다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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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알테오젠 등 제약주 강세
방산주 ↑ 비트코인 관련주↓
[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6일 유가증권 시장은 9일 만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에 나서는 모양새다. 다만 코스닥 시장은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일)보다 7.91포인트(0.30%) 내린 2,641.49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26억, 3,76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 투자자는 5,343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 시장 시총 1·2위는 이날 모두 파란 불을 켰다. 삼성전자(-1.09%)와 SK하이닉스(-1.75%) 하락하며 장을 마친 가운데 한미반도체는 6.96% 상승하며 10만 1,4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대표 2차전지주들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0.13%), POSCO홀딩스(-1.68%), LG화학(-2.43%), 삼성SDI(-0.55%) 등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은 방산주의 강세가 유독 돋보였다.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가 예상되는 LIG넥스원은 10.64%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09%), 코츠테크놀로지(+7.34%), 아이쓰리시스템(+4.34%), 현대로템(+1.75%) 등이 빨간 불을 켜 내며 마감했다.
밸류업 관련주는 종목별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현대차(+0.80%), 기아(+3.25%), KB금융(+0.43%), 신한지주(+3.52%), 우리금융지주(+0.21%) 등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물산(-0.79%), 삼성생명(-1.05%), 하나금융지주(-0.84%), 메리츠금융지주(-2.82%)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30포인트(0.50%) 내린 870.67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44억, 11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는 이날 1,280억 원 규모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16% 내린 59만 8천 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2.3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제약주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HLB(+0.50%), 알테오젠(+1.04%), 셀트리온제약(+4.44%), 휴젤(+1.95%) 등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특히 알테오젠의 경우 세계적인 제약사 MSD(머크)와 최대 5,75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최근 들어 연이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0조 3천억 원 대로, 최근 한 달 알테오젠의 주가 상승률은 155.86%로 집계된다. 코스닥뿐 아니라 유가증권시장으로 넓혀봐도 가장 높은 상승률인데, 이 기간 불어난 시가총액은 6천억 원을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제약주의 상승에 대해서 알테오젠 강세에 제약주들이 덩달아 움직였고 내달 개최될 미국 암 연구학회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실적 우려에 미국 증시는 테슬라, 애플 포함 기술주 약세 및 차익실현이 지속됐다"며 "이에 코스피는 미국 빅테크 영향에 반도체, 2차전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1조 원으로 전 거래일(24조 원)보다 대폭 감소했다. 특히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11조 2천억 원으로 전날 거래대금인 11조 7천억 원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34.5원으로 마감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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