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문제는 가격?"…LG전자 EV 충전기 직접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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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EV트렌드코리아' 내에 마련된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한 고객사 직원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LG전자가 처음으로 EV 충전기 전체 라인업을 전시한 이곳에는 국내외 기업의 명찰을 건 직원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LG전자 충전기들은 다른 기업 부스에 전시된 전기차 충전기보다 크기가 작고 두께가 얇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사이니지?로봇 등을 결합해 다양한 B2B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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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충전기 전체 라인업 첫 공개
주택·상업공간·충전소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전시장 꾸며
현장 방문 고객사의 가격 질문 이어져
"(EV 충전기)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6일 'EV트렌드코리아' 내에 마련된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한 고객사 직원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LG전자가 처음으로 EV 충전기 전체 라인업을 전시한 이곳에는 국내외 기업의 명찰을 건 직원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에 첫 참가했다. EV 충전 사업을 조 단위로 키우겠다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포부 아래 고객사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현장에는 7kW 완속 충전기와 100kW·200kW 급속 충전기가 주택·상업공간·충전소 등 다양한 콘셉트에 맞게 꾸며져 있었다.
주택용으로 꾸며진 곳에서는 7kW 완속 충전기가 BMW 차량과 함께 전시됐다. 벽부형과 스탠드형 타입으로 맞춤 설치가 가능한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상업용 주차장으로 꾸며진 공간에선 차량 2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는 100kW 급속 충전기를 볼 수 있었다. 충전소 공간에는 GS칼텍스와 협업해 200kW 급속 충전기를 선보이며 미래형 충전소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충전기들은 다른 기업 부스에 전시된 전기차 충전기보다 크기가 작고 두께가 얇았다. 실제 집 주차장 등 공간에 설치했을 경우를 감안해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 티가 났다. 100kW·200kW 급속 충전기에는 24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넓은 화면으로 전력량이나 충전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내구성 또한 뛰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모든 제품은 영하 25도 추위, 영상 40도 더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P65등급의 방수·방진 및 IK10 내충격 등급도 획득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제품을 직접 시연하는 등 사용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부스 내에 BMW 차량과 BMW 전용 전기차 충전기를 전시했음에도 충전기를 연결해 차량을 충전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LG전자와 가까운 한 부스에서 무인 로봇이 자동차에 충전케이블을 꽂고 빼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은 더 크다.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사이니지?로봇 등을 결합해 다양한 B2B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연초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만큼 EV 충전 사업 관련 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고객이 언급했듯 가격 경쟁력은 극복해야 할 요소로 보인다. 고객사와 물량별로 다르지만 업계에 따르면 현재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7kW 벽부형 1대의 가격은 65만원, 스탠드형은 150만원대며 100kW 1대는 3000만원 수준이다. 200kW는 5000만원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 EV 트렌드 코리아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자동차 ▲기아를 비롯해 ▲LG전자 ▲LG유플러스 ▲모던텍 ▲이엘일렉트릭 ▲채비 ▲이브이시스 등 총 86개 사가 참가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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