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미안해”… 비트코인 1억 직전 폭락에 개미들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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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을 목전에 뒀던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6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자정 사상 최고가(9700만원)을 기록한 뒤 10분 만에 폭락하기 시작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고 일어났더니 비트코인 시세가 1000만원가량 내려간 셈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강세 베팅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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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알트코인도 수십% 가격 하락
‘1억원 간다’며 돈 넣은 개미들 비명
1억원을 목전에 뒀던 비트코인 시세가 폭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한순간에 시세가 1000여만원 내리며 ‘코인 막차’를 탔던 개미들이 비명을 질렀다.
6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자정 사상 최고가(9700만원)을 기록한 뒤 10분 만에 폭락하기 시작했다.
자정까지만 해도 9700만원이었던 비트코인은 밤사이 폭락을 거듭하며 이날 오전 5시 40분쯤 8802만4000원까지 하락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고 일어났더니 비트코인 시세가 1000만원가량 내려간 셈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갑작스럽게 내리며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소규모 코인) 투자자들은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됐다.
현재 업비트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큰 종목인 ‘시바이누’는 전날까지만 해도 가격이 0.065원에 달했지만 이날 0.043원까지 하루 만에 33.9% 빠졌다. 같은 기간 ‘도지코인’도 최고 291원에서 205.1원으로 30% 폭락했고, ‘리스크’는 4950원에서 2971원까지 30% 내렸다.
이처럼 가상화폐 시세가 롤러코스터를 타자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코인에 재산을 집어넣은 개미들은 비명을 질렀다.
주요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에는 “하루 만에 4200만원 손실을 봤다” “비트코인 1억원 간다길래 마이너스통장으로 투자금을 넣었는데 3000만원 손실 중” 등 투자 실패 ‘인증글’이 속출했다.
이날 비트코인의 갑작스러운 급락세는 기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하락에 대해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며 ‘뉴스에 팔라’는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흐름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해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파생상품 투자자들의 강세 베팅이었다고 설명했다. 코인정보업체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미결제 약정이 300억 달러(약 40조 원)를 넘겼는데, 이런 와중에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인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거래에서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8억 달러(약 1조원)짜리 포지션이 청산당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는 것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오전 급락 이후 가격을 소폭 회복해 오후 2시 50분 현재 기준 92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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