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피곤해요… '이것' 피로증후군 의심해봐야

이해나 기자 2024. 3. 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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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숙면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부신피로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부신에서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무기력함과 피로를 느끼는 것을 부신피로증후군이라 한다.

부신피로증후군이 있으면 ▲감정 기복이 증대 ▲소화 능력 저하 ▲아침에 일어나면 부어있음 ▲잦은 두통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정상이면 잠시 하얗게 변했다가 금세 돌아오지만, 부신피로증후군이 있다면 2분 이상 하얀 상태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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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 일어나도 피곤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부신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충분히 숙면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부신피로증후군'일 가능성이 있다. 부신은 좌우 신장 위에 있는 고깔 모양의 내분비기관이다.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당류 코르티코이드, 성호르몬 등 각종 호르몬을 분비한다. 부신에서 호르몬이 적게 분비돼 무기력함과 피로를 느끼는 것을 부신피로증후군이라 한다.

◇주원인은 코르티솔 부족… 피로 주로 아침에 심해 
부신피로증후군의 주원인은 코르티솔 부족이다. 코르티솔은 간, 근육, 지방세포 등에 작용해 신체·정신적인 스트레스에 대항하며 체내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코르티솔은 ▲불규칙한 식사 ▲정제 탄수화물 위주 식사 ▲과도한 운동 ▲운동 부족 ▲음주 ▲흡연 에 의해 고갈된다. 코르티솔이 적게 분비되면 무기력함을 유발하는데,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8㎍/dL 이하일 경우 피로를 느낄 가능성이 크다. 부신피로증후군이 있으면 ▲감정 기복이 증대 ▲소화 능력 저하 ▲아침에 일어나면 부어있음 ▲잦은 두통 ▲불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에 의해 생체리듬이 깨져 아침에 무기력하고, 밤에는 비교적 몸이 가벼워진다.

◇혈액검사 등으로 확인, 피부 긁어서 판별되기도  
부신피로증후군 여부는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코르티솔 농도를 측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이 밖에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홍채가 2분 수축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홍채 테스트 ▲코르티솔 분비 패턴을 확인하는 시간대별 타액 호르몬 검사 ▲부신과 관련된 스트레스 단계를 측정하는 중금속 검사 등을 진행해볼 수 있다. 간단하게 혼자 확인해보는 방법도 있다. 손톱으로 피부를 세게 긁어보면 된다. 정상이면 잠시 하얗게 변했다가 금세 돌아오지만, 부신피로증후군이 있다면 2분 이상 하얀 상태가 지속된다.

◇비타민C 등 영양 보충, 심하면 주사 치료 고려해야   
부신피로증후군은 생활 속에서 코르티솔을 조절하면 개선될 수 있다. 아침을 꼭 챙겨 먹고 규칙적으로 식사해야 한다. 아침밥을 먹으면 기초대사량이 100~200칼로리 정도 증가해 신진대사율을 높인다. 비타민C와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부신 기능을 촉진는 데 효과적이다. 잠을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단, 잠들기 6시간 전 커피, 홍차, 녹차 등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자제한다. 따뜻한 물로 20분 정도 목욕해 미리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으로 유지한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는다. 상태에 따라 부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주사를 2~3개월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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