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랑 받던 'BMW, 벤츠'…"안 삽니다" 갑자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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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6237대로 집계됐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수입 승용차 등록통계를 보면, 지난달 신규등록 물량은 2019년 2월(1만5885대)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BMW 신규등록 물량이 6000대를 넘기며 브랜드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월에 견줘 5% 정도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 집계를 보면 지난달 국산차 신규등록 대수는 9만5913대로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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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6237대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24%가량 줄었다.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수입 승용차 등록통계를 보면, 지난달 신규등록 물량은 2019년 2월(1만5885대)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통상 2월은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고 연휴 등이 겹쳐 신차 판매 비수기로 꼽힌다. 연말에 집중되는 브랜드별 판촉이 끝난 점도 영향을 끼친다.
이런 점을 감안해도 지난달 판매량은 과거에 비해 유독 적다. 올해 1~2월 수입차 판매량은 2만9320대로 연초 두 달 판매량이 3만대를 밑돈 건 2014년(2만8701대) 이후 10년 만이다.
대다수 브랜드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BMW 신규등록 물량이 6000대를 넘기며 브랜드별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월에 견줘 5% 정도 감소했다. 판매량 상위권인 메르세데스 벤츠나 렉서스는 각각 35%. 32% 정도 줄었다. 볼보와 미니, 도요타, 포드는 전년 대비 판매가 늘었다. 올해 1월 1대 팔렸던 테슬라는 지난달 174대 팔았다.
연료별로는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하이브리드가 절반을 넘겼다. 지난달 팔린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8876대로 전체 신규등록 물량의 54.7%에 달한다.
신차 판매가 부진한 건 국산차도 비슷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 집계를 보면 지난달 국산차 신규등록 대수는 9만5913대로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다. 업계에서는 그간 신차 대기수요 등이 해소된 데다 금리 부담 등으로 올 한해 내수 신차판매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BMW 520 모델로 1384대 팔렸다. 메르세데스 E300 4매틱이 860대, BMW 530 x드라이브가 639대로 뒤를 이었다.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는 BMW iX3로 206대가 새로 등록됐다.
정윤영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달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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