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시총 311조 증발한 ‘매그니피센트7’...엔비디아만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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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를 견인해온 주요 기술주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이 하루 새 311조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월가 일각에서 매그니피센트7을 둘러싼 거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기업은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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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를 견인해온 주요 기술주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이 하루 새 311조원가량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월가 일각에서 매그니피센트7을 둘러싼 거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기업은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마켓워치는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 구글 알파벳이 하락 마감하면서 매그니피센트7의 일일 시가총액이 2330억달러(약 311조원)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손실 규모다. 최고치는 1월31일의 3750억달러다. 마켓워치는 "그다지 매그니피센트스럽지 않은(not-so magnificent) 화요일"이라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중국, 독일 등에서 악재가 쏟아진 테슬라의 주가가 전장 대비 3.93% 하락했다. 애플 역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며 2.84% 미끄러졌다. MS의 주가 낙폭도 2.96%에 달했다. 아마존은 1.95%, 메타는 1.60% 밀렸다. 제미나이 오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구글 알파벳은 0.31% 떨어졌다. 다만 엔비디아는 매그니피센트7 중 유일하게 소폭 올라(+0.86%) 거래를 마쳤다.
스파르타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시장전략가는 "후퇴 중"이라며 "어디까지 내려갈 지는 상황에 달려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발언, 이번주 공개되는 고용보고서에 따라 시장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실반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산소테라 최고투자책임자는 "패닉 매도가 아니다"면서 "강소 황세장에서 확인되는 정상적인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월가 일각에서는 매그니피센트7에 대한 주가 쏠림 현상이 지나치다며 거품론도 제기된다. 해당 용어를 만든 월가 베테랑 마이크 오루크 존스 트레이딩 수석전략가는 앞서 "M7 시대가 사실상 끝났다"면서 예전처럼 증시를 견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주 분석 대가인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는 M7에서 애플, 테슬라, 알파벳을 제외하고 나머지 엔비디아, 메타, MS, 아마존을 '판타스틱4'로 칭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 부진 등의 여파로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65% 하락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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