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2차·27차·잠실우성4차 같은 날 시공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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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송파 재건축 단지 세 곳이 다음 달 22일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한 차례 이상 유찰돼 공사비를 높여 재공고를 낸 곳도 있어 세 곳 모두 시공사 선정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7차와 신반포12차, 잠실우성4차는 오는 4월 22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한다.
신반포27차는 유찰 후 2번째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공사비를 평(3.3㎡)당 908만원에서 958만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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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유력한 SK에코플랜트, 하이엔드 브랜드 앞세워
신반포12차에는 삼성·대우·롯데·현산 등 6곳
롯데는 글로벌 건축디자인회사와 협업까지
잠실우성4차, 공사비 인상해 3차 공고
서초·송파 재건축 단지 세 곳이 다음 달 22일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한 차례 이상 유찰돼 공사비를 높여 재공고를 낸 곳도 있어 세 곳 모두 시공사 선정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7차와 신반포12차, 잠실우성4차는 오는 4월 22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한다. 전날 신반포27차와 12차 현장 설명회가 같은 시간에 열렸고 각각 6개, 5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신반포12차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호반건설이 참석했다. 신반포27차 설명회에는 SK에코플랜트와 DL건설, 금호건설, 한양, 두산건설이 참여했다.
신반포27차는 유찰 후 2번째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 공사비를 평(3.3㎡)당 908만원에서 958만원으로 높였다. 조합은 지난 1월에도 시공사 선정에 나섰으나, 제시한 공사비가 너무 낮아 시공사들은 입찰을 포기했다.
현장설명회 참여업체 중에서는 신반포27차 수주를 위해 공을 들여온 SK에코플랜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SK에코플랜트는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 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드파인 브랜드 적용이 확정된 곳은 노량진2구역과 7구역, 광장동 삼성1, 부산 광안2구역과 반여1-2구역 등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단지 규모가 작지만, 입지가 좋고 강남권에 입성한다는 의미가 있기에 입찰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신반포라는 지역 특성이나 조합에서 요구하는 마감재 수준 등을 고려해보면 부합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반포12차는 지난달 23일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내고 공사비는 평(3.3㎡)당 897만원으로 책정했다. 설명회 참여업체 중에서는 롯데건설의 수주 의지가 가장 강하다. 본사와 신반포12차가 인접한데다 인근 신반포13차(신반포 르엘) 시공권도 갖고 있다. 롯데건설은 신반포12차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을 내세웠고 지난해 12월 글로벌 건축디자인 회사인 저디(JERDE)와 협업 계획까지 발표했다. 저디의 수석디자이너인 존 폴린 부사장은 설계안을 만들기 위해 직접 신반포12차를 찾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관심을 갖고 있어 현장 설명회에 참석했고 입찰과 공사 조건을 검토해서 참여 여부를 확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신반포12차는 1982년 준공된 3개동 312가구로 소규모 단지지만 재건축 후 5개동, 최고 35층에 432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두 차례나 시공사 선정이 유찰된 잠실우성4차는 오는 8일 현장설명회를 연다. 현재 현장설명회 참석 의사가 확인된 주요 건설사는 DL이앤씨와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다. 잠실우성4차는 두 차례나 유찰되면서 이번 3차 시공사 선정 공고에서는 평(3.3㎡)당 공사비를 76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장설명회 참석은 의례적으로 이뤄지고, 건설사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해 입찰 참여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사들도 신중하게 입찰에 참여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유찰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건설사들 사이에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 공사비 인하 이어질 것을 우려해 경쟁 입찰을 꺼리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영업담당 직원들이 현장 분위기를 살피다 시공사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 조합원 투표 시 공사비를 낮춰야할 수도 있어, 경쟁이 치열한 곳에는 아예 입찰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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