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KDI 등 입주하는 세종 '공동캠퍼스' 공사 재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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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개 대학이 입주하는 세종 '공동캠퍼스' 공사가 공사비 문제로 또다시 멈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행복도시 집현동(4-2 생활권)에 조성되는 공동캠퍼스 건설공사(18공구)가 전날부터 중단됐다.
세종 공동캠퍼스 사업은 5만8111.43㎡ 부지에 대학입주공간 5개 동과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통합주차장 등 총 9개 동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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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 "300억 손해 예상, 공사 진행 어려워"
서울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5개 대학이 입주하는 세종 ‘공동캠퍼스’ 공사가 공사비 문제로 또다시 멈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행복도시 집현동(4-2 생활권)에 조성되는 공동캠퍼스 건설공사(18공구)가 전날부터 중단됐다. 이 공사는 지난해 10월에도 10일간(17~26일까지) 중단됐다가 재개된 바 있다.
세종 공동캠퍼스 사업은 5만8111.43㎡ 부지에 대학입주공간 5개 동과 바이오지원센터, 학술문화지원센터, 학생회관, 체육관, 통합주차장 등 총 9개 동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2년 7월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시공사 대보건설이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대, KDI 국제정책대학원,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 등 5개 대학이 이 캠퍼스에 입주할 예정으로 올해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분양형 캠퍼스에도 공주대, 충남대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공사는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중단됐다. 대보건설은 건설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LH에 시공계약금액 조정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협상에 큰 진전이 없다는 것이 대보건설 측 입장이다. 대보건설은 LH의 부분 조기 준공 요청에 따라 공정 단축을 위해 자체적으로 추가 공사비를 투입해 공사를 진행해왔으나 레미콘 공급 차질,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상황이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차입까지 해가며 자체적으로 공사비를 감당해왔지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금융권 차입도 여의치 않아 더 이상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 사업 공사비가 약 750억원인데, 300억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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