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KBS교향악단 800회 정기공연 무대 선다

박병희 2024. 3. 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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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KBS교향악단의 800회 정기공연 무대에 선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00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축제(Feste Romane)'를 개최한다고 5일 전했다.

이번 무대에서 KBS교향악단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대표작 '로마 3부작'을 정기연주회에서 처음으로 전곡 연주한다.

KBS교향악단 제800회 정기연주회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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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결한 여신' 등 伊오페라 아리아 3곡
레스피기 '로마 3부작' 첫 전곡 연주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KBS교향악단의 800회 정기공연 무대에 선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00회 정기연주회 '로마의 축제(Feste Romane)'를 개최한다고 5일 전했다.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조수미가 협연한다.

이번 무대에서 KBS교향악단은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대표작 '로마 3부작'을 정기연주회에서 처음으로 전곡 연주한다. '로마 3부작'은 로마의 역사와 명소를 그림처럼 묘사한 관현악곡으로 '로마의 분수(1916)', '로마의 소나무(1924)', '로마의 축제(1928)'로 구성된다. '로마의 소나무'는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연주로 로마의 자연을 그리며, '로마의 분수'는 로마의 네 개의 분수가 솟구치는 모습을 관악기로 유려하게 묘사한 곡이다. '로마의 축제'는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을 연상케 하는 역동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KBS교향악단은 그동안 '로마의 소나무'만 정기연주회에서 몇 차례 연주했다. '로마의 분수'와 '로마의 축제'까지 전곡 연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수미는 '로마의 축제' 주제에 맞춰 이탈리아 작곡가 벨리니, 도니제티, 베르디의 오페라 '노르마', '연대의 딸', '라 트라비아타'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정결한 여신이여', '모두가 알고있지', '아 그대였던가, 언제나 자유롭게'를 부를 예정이다. 세 곡 모두 음정이 높고 화려한 기교를 부려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곡들이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극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여주인공 질다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10월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KBS교향악단은 1956년 12월20일 당시 명동에 있던 국내 유일의 공연장인 시공관에서 초대 상임지휘자 임원식의 지휘로 제1회 정기연주회를 했다.

KBS교향악단 제800회 정기연주회 입장권은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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