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코리아그랜드세일’ 외국인 관광객 12만명 역대 최대

남호철 2024. 3. 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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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29일까지 50일 동안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 2024)’이 역대 최대 규모인 외국인 관광객 12만 명 유치 성과를 내며 성황리에 마쳤다고 문체부가 6일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방한 관광 비수기(1~2월)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광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항공·숙박·쇼핑·식음·체험·편의 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13년간 이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관광축제이다.

올해는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Your Special Moment in Korea)’을 주제로 역대 최다인 1653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해 항공·쇼핑·숙박·식음·체험·교통·편의 서비스 등 한국 여행 예약 순간부터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과 체험을 제공했다.

먼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9개 항공사는 ‘K트래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8만7500여 건 할인 항공권을 판매했다. 크리에이트립, 클룩,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닷컴 등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OTA)와 연계해 진행한 체험상품 기획전에서는 관광상품을 1만 건 이상 판매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신라와 롯데, 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과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등이 참여한 K쇼핑기획전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각각 최대 269%, 122% 상승했다. 세계적인 카드사 ‘유니온페이’와 함께 준비한 즉시 할인 프로모션(제휴 가맹점 이용 시 결제금액의 최대 20% 할인)에는 외국인 관광객 5000명이 넘게 참여해 쇼핑 혜택을 받았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홍대·성수에서 운영하고 있는 웰컴센터에는 작년보다 2배가 넘는 외국인 관광객 2만1770명이 방문했다. 웰컴센터에서는 행사 정보는 물론 참여 기업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구매 영수증 행사, 겨울 스포츠 체험 행사 등 다양한 참여 행사를 진행해 한국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구매 영수증 행사에는 외국인 관광객 6542명(지난 행사 대비 314% 상승)이 참여해 지역 상생을 위한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K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K팝 댄스, 미용, 한식 등 주제별 체험행사를 확대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기간 50일 동안 주제별 K컬처 체험행사를 74회(전년 대비 7배 이상) 제공한 가운데 해외 52개국 관광객 약 900명(전년 대비 592% 상승)이 참가해 한국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만끽했다. 최근 방한 여행 유형에서 해외 청년(MZ)세대의 개별관광 비중이 확대되고 가성비가 높은 체험형 관광을 선호함에 따라 내년에는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K컬처 체험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 기간에 웰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에 90.8%가 ‘만족한다’라고 답했으며, 89.2%가 ‘향후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에 한국을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3.1%포인트, 5.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 중 일부는 더욱 높은 할인 혜택과 다양한 지역관광 콘텐츠를 요구한 만큼 내년에는 행사 참여 기업과 유기적으로 협업해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관광 체험행사를 조기에 구성하는 등 행사를 더욱 알차게 준비할 방침이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2024 한국방문의 해의 첫 번째 행사로 진행한 ‘2024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이번 성공은 올해 계속 이어갈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 사업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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