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영업 계속"…5대은행 기업대출 한달새 6조 껑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대비 당국의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업 대출에서 활로를 찾으면서 경쟁도 치열한 모양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기업 대출(대기업+중소기업)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76조7107억원으로 전달 대비 6조5657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지난달 말 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대출로 활로 찾기
은행들 영업 경쟁도 지속
은행권의 기업 대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대비 당국의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업 대출에서 활로를 찾으면서 경쟁도 치열한 모양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기업 대출(대기업+중소기업)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76조7107억원으로 전달 대비 6조5657억원 증가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말과 비교하면 65조7871억원(약 9%)이 늘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41조809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8606억원 늘었고, 전년 대비로는 30조7532억원(약 28%)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지난 1월 2조5200억원이었던 증가액이 2조8606억원으로 소폭 커졌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역시 634조9017억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3조7051억원, 전년 대비로는 35조339억원(약 6%)이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 320조7940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5636억원이 늘었고, 전년 대비로는 7조1998억원(약 2%)이 증가했다.
이 같은 상황은 회사채 금리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데다가, 기업들의 경우 정부의 각종 지원 덕분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대출이 가능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 금리가 높긴 하지만, 일부 기업은 2~3%대 은행 대출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회사채 A- 등급 3년물 금리는 5.26%를 기록했다. 다만, 대기업 대출은 마이너스통장의 개념인 한도성 여신 때문에 일시적으로 잔액이 증가하는 요인도 있다.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자영업 경기가 악화하면서 추가적인 대출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권이 기업 대출 영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점도 잔액이 늘어나는 요인이다. 특히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기업 대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의 지난달 말 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어 우리(11%), KB국민(8%), 신한(8%), NH농협(6%)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억눌려 있으면 기업 대출밖에 답이 없다"며 "은행들이 기업 대출에서 경쟁해서 대출을 늘리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1일간 '빅맥'만 썩지 않았다…햄버거 회사가 답한 그 이유[햄버거 썩히기]④ - 아시아경제
- 4년간 女 5명과 결혼·동거…"드라마도 이렇게 못 써" - 아시아경제
- 라면·김밥 주문 후 동전 세더니 '주문 취소'한 모자…"대신 계산했는데 오지랖인가요?" - 아시아
- "靑 가면 죽는다 경고했는데 가겠나"…명태균 녹취파일 추가 공개한 민주당 - 아시아경제
- 이혼 전문 변호사 "율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아시아경제
- "설거지·가사도우미로 月160만원 벌며 살아보니" 최강희 고백 눈길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측근' 된 머스크, 美 대선으로 29조원 벌어 - 아시아경제
- '소녀상 모욕' 美유튜버 "내 사과 받아달라" 태도 돌변 - 아시아경제
- "짐 싸 캐나다 간다" 해리스 지지층 '캐나다 이주' 검색량 급증 - 아시아경제
- "감옥 보내고 수백만명 구하자"…北 대표부 건물에 걸린 '죄수 김정은'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