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2분기 국제유가 80달러 내외…공급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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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분기 국제유가에 대해 배럴달 80달러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국제유가 가격은 수요보다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 주도권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보다는 OPEC 결정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질 것"이라며 "다만 가격 급등 시 원유 수요 둔화를 우려해 OPEC+가 생산량을 조정해 90달러 이상으로의 상승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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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초과수요 본격화
"90달러 이상 급등은 어려울 것"
메리츠증권은 2분기 국제유가에 대해 배럴달 80달러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국제유가 가격은 수요보다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 주도권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봄철 정유시설 유지보수가 두드러지는 2분기부터는 원유 초과수요가 본격화되면서 국제유가(WTI) 또한 80달러 내외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원유 수요가 더디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는 현재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며 "공급 측면의 주도권을 쥔쪽은 미국이 아닌 OPEC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유설비 가동률이 추가적으로 하락한 이후 경향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수요보다 공급이라고 지적했다. 원유 수요는 컨센서스가 이미 확립됐기 때문이다. 기관마다 구체적인 전망치는 다르나, 글로벌 경기 확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지난해보다 원유 수요 증가분이 축소된다는 톤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유가를 상승시키고 싶은 OPEC+와 유가를 안정시키고 싶은 미국 중 누구의 패가 강하고 확실할지가 중요하다"며 "결국 생산 여력과 직결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3월까지는 원유 펀더멘털 정보가 모두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해 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70~78달러 박스권을 횡보할 것"이라며 "단기 등락은 중동 전쟁 전개 양상이 결정하겠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원유 초과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보다는 OPEC 결정의 영향력이 점차 강해질 것"이라며 "다만 가격 급등 시 원유 수요 둔화를 우려해 OPEC+가 생산량을 조정해 90달러 이상으로의 상승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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