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재팬, 도쿄 시부야에 라이브 커머스 전용 스튜디오 오픈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3. 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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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이베이재팬의 라이브 커머스 전용 스튜디오 ‘큐텐 라이브 스튜디오’. (이베이그룹 제공)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지난 2월 말 도쿄 시부야에 라이브 커머스 전용 스튜디오 ‘큐텐 라이브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이베이그룹 최초의 라이브 커머스 상설 스튜디오다.

이 공간은 전체 2층 규모로, 1층에는 사용자 등록을 위한 ‘리셉션’, 촬영과 방송이 가능한 ‘패션 스튜디오’, 제품 촬영 전용 공간 ‘프로덕션 스페이스’가 있다. 2층은 라이브 방송과 촬영을 위한 ‘미니 스튜디오’, 브랜드·제품 전시 공간 ‘팝업 스페이스’, 촬영 전 메이크업과 드레스업이 가능한 ‘메이크업 룸’으로 구성됐다. 전용 장비를 갖추고, 카메라 조작 등 상주 스태프를 배치해 매일 양질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한 체제를 갖췄다.

큐텐재팬 입점 판매자들은 사전 신청을 통해 방송 일정을 잡고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신 방송 장비를 활용해 제품 촬영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큐텐재팬 앰버서더로 임명된 인플루언서에게도 장소를 제공한다. 2층 팝업 스페이스에서는 큐텐재팬 판매자 제품 또는 신규 브랜드, 신제품 등을 전시해 고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이베이재팬의 라이브 커머스 전용 스튜디오 ‘큐텐 라이브 스튜디오’. (이베이그룹 제공)
이베이재팬은 큐텐재팬 주 고객층인 일본 MZ세대 중심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쇼핑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며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출연해 제품 사용감과 특징을 실감나게 설명하고, 실시간 소통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데다 터치 한 번으로 관심있는 상품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편리함이 라이브 커머스의 인기 비결이다. 한 번 방송으로 평균 수천만엔의 매출을 올리는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서 라이브 방송을 희망하는 셀러, 기업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이베이재팬은 2021년부터 주 2~3회씩 약 270여회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왔다. 1회 방송 최대 매출 10억원, 최대 조회수 120만, 최대 좋아요 수 700만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베이재팬은 이베이 그룹 최초의 라이브 커머스 상설 스튜디오를 통해 판매자에게는 고객 접점 기회를, 고객에게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일본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K제품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만큼 다양한 카테고리의 K셀러와 K브랜드가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마케팅본부장은 “일본 MZ세대 고객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라이브 커머스 사업이 이베이재팬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K브랜드와 K셀러들이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일본 고객들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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