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규칙…아는 것이 힘이다] 40초 룰을 어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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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심판이 없다.
LIV 골프 멤버인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늑장 플레이 탓에 3억원이 넘는 거액을 손해 봤다.
지난 3일 끝난 LIV 골프 제다 최종 라운드에서 슬로우 플레이로 벌타를 받는 바람에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한 계단 순위가 밀렸다.
LIV 골프 경기위원회는 메롱크가 40초 이내 샷을 해야 한다는 플레이 속도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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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당 40초 안에 신속한 플레이 요구
1차 위반 시 경고, 2차 적발 시 1벌타
골프는 심판이 없다. 골퍼 스스로 룰을 지키며 플레이를 하는 ‘신사의 스포츠’다. 골프 규칙은 플레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우미’다. 잘 알고 적절하게 사용을 한다면 스코어 관리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말골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골프 룰이다.
LIV 골프 멤버인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늑장 플레이 탓에 3억원이 넘는 거액을 손해 봤다. 지난 3일 끝난 LIV 골프 제다 최종 라운드에서 슬로우 플레이로 벌타를 받는 바람에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한 계단 순위가 밀렸다. 공동 5위였다면 7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지만 공동 6위 상금 50만8750달러에 만족했다. 무려 24만1250달러(약 3억2000만원)를 손해 본 셈이다.
LIV 골프 경기위원회는 메롱크가 40초 이내 샷을 해야 한다는 플레이 속도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을 할 때 무려 2분 이상을 썼다. 이 홀 스코어는 1벌타를 받아 버디에서 파로 바뀌었다. 메롱크는 LIV 골프 출범 이후 늑장 플레이로 벌타를 받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해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가 슬로우 플레이로 벌타를 받았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골프 인기가 하락하는 원인을 슬로우 플레이에서 찾았다. ‘스피드업’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다. 그중에서 모든 샷은 40초 안에 해야 한다는 룰이다. 시간을 재는 기준 시점이 중요하다. 앞 조 플레이어가 이미 빠져나갔고, 갤러리나 악천후 등의 방해가 없다면 바로 그 시점부터 40초 이내에 스트로크해야 한다.
경기위원회는 슬로우 플레이 적발 시 경고를 한다. 2차 위반을 하면 1벌타다. R&A와 USGA는 ‘준비된 골프’를 권장하고 있다. 골프는 일반적으로 ‘원구선타 (遠球先打)’다. 홀에서 먼 쪽이 먼저 플레이를 한다. 그러나 안전이 확보된 경우엔 순서와 상관없이 샷을 할 수 있다. 순서가 중요한 매치플레이에서도 ‘준비된 골프’를 요청할 수도 있다. 플레이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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