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마리 퀴리’,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

장지영 2024. 3. 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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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마리 퀴리'(포스터)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제작사 ㈜라이브는 오는 6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뮤지컬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을 영국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초연한다고 5일 밝혔다.

'마리 퀴리'의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은 ㈜라이브가 제작하고 강병원 프로듀서가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해 영국 제작진과 현지 배우들로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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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컬 최초, 6월 공연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포스터)가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제작사 ㈜라이브는 오는 6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뮤지컬 ‘마리 퀴리’의 영어 버전을 영국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초연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 창작뮤지컬이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뮤지컬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현지 배우들을 기용해 영어로 장기 공연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2년 뮤지컬 ‘명성황후’의 웨스트엔드 공연은 한국 배우들이 직접 영어로 대사와 노래를 했다.

‘마리 퀴리’의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은 ㈜라이브가 제작하고 강병원 프로듀서가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해 영국 제작진과 현지 배우들로 꾸려졌다.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의 한국어 공연 대본을 바탕으로 영국 스태프들이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 영국 창작진으로는 ‘마리 퀴리’의 런던 쇼케이스에서 호흡을 맞춘 연출가 사라 메도우스, 음악감독 엠마 프레이저, 안무가 조안나 굿윈 등이 참여한다. 공연장인 채링 크로스 시어터는 1864년 문을 연 265석 규모의 유서 깊은 극장이다.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2018년 트라이아웃공연을 거쳐 2020년 초연과 재연을 올렸고, 현재 서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마치고 지역 투어를 돌고 있다.

‘마리 퀴리’의 개발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던 ㈜라이브는 2019년 중국 상하이 쇼케이스 개최에 이어 2022년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2023년엔 일본 제작사 아뮤즈가 도쿄와 오사카에서 라이선스 공연을 올린 바 있다. 웨스트엔드에서는 2022년 11월 공연 하이라이트를 시연하고 지난해 11월 전막 쇼케이스 공연을 올리면서 작품을 발전시켰다.

강병원 프로듀서는 “한국에서 사랑받은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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