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뒷담] 국제 무대에서 안 보이는 이종호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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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폐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주무부처 수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MWC에 불참했다.
대신 올해 MWC 장관세션에는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참석했다.
ICT업계 관계자는 5일 "과기정통부 장관이 MWC를 방문해 한국 이동통신 산업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국제활동을 했던 과거 관례가 깨져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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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폐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주무부처 수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MWC에 불참했다. 당초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순방을 수행한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 MWC를 참관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대통령 순방 일정이 미뤄지면서 이 장관의 MWC 방문 계획도 취소됐다.
대신 올해 MWC 장관세션에는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이 참석했다. 류 실장은 지난달 2일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장에서 네트워크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직무를 맡은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장관을 대신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이동통신 및 AI 정책 홍보전을 펼쳐야 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에도 MWC에 참석해 망 사용료 관련 세션에서 연사로 나설 계획이었다. 지난해 MWC는 망 사용료를 둘러싼 유럽연합(EU)과 넷플릭스 등 빅테크들의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한국 역시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망 사용료 관련 장기 소송전을 벌이고 있던 터라 이 장관이 어떤 발언을 할지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 장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MWC에 불참했다.
정보통신(IT)업계에선 이 장관의 소극적 행보에 아쉽다는 반응이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6세대(G) 이동통신 기술 개발 논의가 시작되는 해인데 주무부처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른바 ‘공정플랫폼법’ 입법을 둘러싸고 플랫폼 기업들과 마찰을 빚을 때 플랫폼 주무부처로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ICT업계 관계자는 5일 “과기정통부 장관이 MWC를 방문해 한국 이동통신 산업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국제활동을 했던 과거 관례가 깨져 아쉽다”고 말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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