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면 640만원 인센티브… 中 전기차 할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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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전기차 할인 경쟁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최근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한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에서 잇따라 추가 할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내 다른 경쟁사들도 발 빠르게 가격 인하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29일까지 차량 가격을 2만 위안(370만원)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판매량이 2021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기간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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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성 강화 후에도 가격 인하
출혈 경쟁 더 커질 가능성
중국이 전기차 할인 경쟁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최근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한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중국에서 잇따라 추가 할인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일부 손해를 감소하더라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데다 성장 가능성까지 큰 중국 시장은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BYD)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위안플러스(아토3) 신모델 판매 가격을 11만9800위안(2200만원)으로 책정했다. 할인가로 판매 중인 기존 모델 대비 11.8% 낮춘 가격이다.
편의 기능과 색상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하고도 오히려 가격을 인하한 것이다. 앞서 비야디는 지난달 28일 준대형 세단인 한의 2024년형 모델을 출시했는데. 2023년형보다 13.8% 인하된 가격에 내놨었다. SUV인 탕도 최대 3만 위안(약 550만)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
비야디가 이런 이례적인 결정을 내린 배경은 중국 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경제 불안과 부동산 불황, 중국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중단 등의 여파로 전기차 수요가 다소 둔화했다.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성장률은 21%로 전년 74%에서 급락했다.
판매 부진도 할인 정책을 부추겼다. 비야디는 지난 2월 12만2311대를 판매했는데, 이 수치는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라고 한다. 전년 동월 19만3655대보다 37% 감소했다. 비야디가 기존 내연기관의 수요를 가져오려는 움직임으로도 본다. 비야디는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전기가 기름보다 저렴하다’는 홍보 문구를 넣었다.
중국 내 다른 경쟁사들도 발 빠르게 가격 인하에 뛰어들고 있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은 대표 SUV인 G6에 대한 할인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까지 차량 가격을 2만 위안(370만원)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판매량이 2021년 3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기간을 늘렸다. 샤오펑의 2월 판매량은 같은 기간 대비 44.9% 감소한 4545대에 그쳤다.
테슬라는 이번 달 말까지 모델3 세단과 모델Y SUV의 기존 재고를 구매하면 최대 3만4600위안(64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는 최대 8000위안의 보험 보조금 지급을 합한 것이다. 스텔란티스 그룹이 투자한 립모터는 신형 SUV C10의 가격을 기존 계획보다 5%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C10 전기 버전의 가격은 12만8800위안(약 2400만원)으로 지난 1월 예약 판매가인 15만5800위안보다 17.3% 저렴해졌다.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허샤오펑 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올해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피바다’로 끝날 수 있는 격렬한 경쟁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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