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애터미 회장 박한길 (8) 지쳐 쓰러질 때까지 제품 소개하며 복음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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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장사는 망했더라도 남아야 한다.
남는 것이란 천국에 보화를 쌓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아무리 사업이 잘됐더라도 천국에서는 남는 것이 없다.
나는 제품을 판매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매일 지쳐 쓰러질 때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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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만 전도하자, 10명이면 더 좋다 생각
남은 재고 나누며 전도한 게 애터미 시초
그리스도인의 장사는 망했더라도 남아야 한다. 남는 것이란 천국에 보화를 쌓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아무리 사업이 잘됐더라도 천국에서는 남는 것이 없다. 주님은 왜 이런 시련을 나에게 주시는가. 돌아보니 그때 나는 ‘박한길이가 누구인지를 보여주겠다’라는 자아실현 욕구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노예는 자아를 실현하는 게 아니라 주인의 뜻을 이룬다. 주님이 당신의 보혈로 값을 치르고 나를 사셨으니 나는 그분의 노예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통 앞에서 “내 뜻대로 마옵시고”라고 하시며 모범을 보여주셨다.
“탐심은 우상 숭배”(골 3:5)라고 했다. 탐심이 왜 우상숭배인지 깨달아졌다. 재물과 명예를 얻어서 ‘나’라는 우상을 섬기려고 했다. 눈에 보이는 신상에 절하지 않았어도 십계명의 제1, 제2 계명을 범하며 산 것이다. 자복의 눈물이 밤낮으로 흘렀다. 하나님을 99% 의지하고 물질을 1%라도 의지해도 그것은 99%짜리 믿음이 아니라 ‘0% 믿음’이다. 나는 절대로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않겠다(마 6:24)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재물 신인 맘몬은 거짓의 아비이다. 맘몬의 대표적 거짓말은 물질이 풍부하면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터미가 잘 되어 부자 소리를 듣는 요즈음, 더 확실하게 알게 된 게 있다. 부자라고 재물로 허허로운 가슴이 채워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3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시간을 늘려달라고 기도할 낯짝도 없었다. 시간이 주어졌을 때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주님이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받을 때, 유구무언이라도 면하려면 5명만 전도하자, 10명이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다.
창업했던 인터넷 쇼핑몰 회사가 망할 때 납품하던 제조회사에 7000만원 상당의 재고품이 있었다. 재고를 쌓아놓고 팔아주지도 않고 죽었다고 원망 듣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여기저기 연락했고 고객들이 찾아왔다. 그분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더 듣고 싶은 분들은 복음사경회에 초대했다. 사경회에 오겠다고 답한 사람은 명단을 작성했다. 그러나 대답만 하고 오지 않는 사람이 더 많았다. 오겠다는 사람에게는 10만원씩 기름값을 드렸다. 대신 혼자 오지 말고 자동차에 빈자리 없이 오라 했다. 돈 받은 사람은 다 왔다. 월세방 살던 시절 10만원은 적은 돈이 아니었다.
나는 제품을 판매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을 매일 지쳐 쓰러질 때까지 했다.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죽음은 다가오는데 몇 달 더 살아보려고 누워 있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몇 달 후 혈액 검사 결과 GTP 간 수치가 25까지 떨어졌다. 수년간 250이었다. 40 이하이면 정상이다. 일시적 현상이겠거니 생각했는데 10년이 넘은 오늘도 그 수치가 유지되고 있다. 헤모힘 때문인지, 항생제 때문인지, 하나님의 치유 은혜인지 나는 모른다.
애터미는 이렇게 시작됐다. 5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시작한 일이 규모가 점점 커져 창업했다. 10여년 만에 26개 국외 법인이 설립되고 국내 1조원, 해외 매출 1조2000억원의 글로벌 기업이 됐다. 100여명으로 시작한 국내 사경회 또한 매월 1000여명으로 늘었다. 국내외에서 연간 100회 정도 개최된다. 국내외 10여명의 목사님과 합력 중이다. 해외에서도 애터미는 복음의 통로이다.
정리=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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