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은 영적 전쟁… 예방·교육·치유, 교회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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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구(恩求)'.
병든 자식을 둔 아버지가 예수께 은혜를 구하는 심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에 힘입어 마약예방 치유사역을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은구는 4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사회봉사관 컨벤션홀에서 첫 모임을 갖고, 하나님의 은혜로 마약을 예방하고 마약중독자를 치유·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역을 함께 펼치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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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퇴치전도사’로 활동 중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주도
‘은구(恩求)’. 병든 자식을 둔 아버지가 예수께 은혜를 구하는 심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에 힘입어 마약예방 치유사역을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N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 마)’의 앞글자를 따서 명명했다.
정치인에서 ‘마약퇴치 전도사’로 거듭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주도해 만든 마약예방 치유사역 모임 ‘은구’가 첫발을 내디뎠다.
은구는 4일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 사회봉사관 컨벤션홀에서 첫 모임을 갖고, 하나님의 은혜로 마약을 예방하고 마약중독자를 치유·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역을 함께 펼치기로 다짐했다. 이날 모임에는 온누리교회, 만나교회, 분당우리교회, 안산 꿈의교회, 신촌성결교회 부교역자와 전문가가 다수 참석했다.
남 전 지사는 인사말에서 “마약예방과 교육, 치유에 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마약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면 가까운 교회에 전화하자. 교회가 중독자와 그 가족을 품어주고 상담하고 말씀으로 치유하며 마약전문가, 치료기관과 함께하는 것을 꿈꾼다. 그러면 천하보다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치료 1세대’인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이 ‘마약중독의 실태’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한국은 더 이상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미 마약 단속사범이 2만명을 넘었고 그중 20대가 30%로 가장 많다. 10대는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마약사범의 저연령화를 우려했다. 특히 “중독은 단 한 번으로 시작된다. 한번 중독자는 영원한 중독자가 된다”고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박상규 고려대학교회 목사는 ‘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 예방센터 DAPCOC’를 소개했다. 박 목사는 “2023년 9월 고려대 캠퍼스 곳곳에 DOPAMINE PARTY(도파민 파티)라는 전단이 붙어 있었고 홍익대와 건국대에는 액상 대마를 판매한다는 전단이 붙어 있을 정도로 대학가에 마약 확산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DAPCOC는 대학 캠퍼스에서 마약에 대한 교육과 토론을 진행하고 리더십 훈련을 통해 양성된 대학생들이 초중고 마약예방 및 학습코칭을 하고 있다.
마약중독에서 회복된 양선영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장과 마약중독자 가족인 이선민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이사장은 ‘마약중독의 실제’에 대해 증언했다. 이선민 이사장은 “하나님은 마약중독자에 대해 너무나 마음 아파하고 탄식하신다”며 “마약과의 전쟁은 영적 전쟁이다. 영적 통제권을 하나님께 넘겨드려야 한다. 남의 일이라 외면하지 말고 중보기도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동역자로 참석한 차인표씨는 “마약으로 힘든 연예계 친구들을 상담할 수 있는 통로가 되면 좋겠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함께 맞서 싸울 때 마약이 얼씬도 못하게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R&B 가수 범키도 신앙으로 마약에서 회복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미국에서 너무 쉽게 대마초를 접했다”며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11년간 살아오다 30살에 하나님을 만나면서 모든 것이 정리되고 회복됐다”고 간증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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