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법 위반 혐의' 장진숙 1번…진보당 비례 당선권 3명 확정
진보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범야권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할 비례대표 후보자 3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6일 진보당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비례 후보에 대한 당원 투표를 마친 결과 장진숙 공동대표,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수석대변인이 1~3위를 차지했다. 정태흥 진보당 공동대표는 4위를 했다. 4명의 후보는 미리 선정했고 투표로 순번을 정한 것이다.
1~3위에 든 비례 후보는 진보당과 민주당·새진보연합 간 합의에 따라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이들은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데, 상당수가 과거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정을 받은 통합진보당과 관련 있는 인사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진숙 공동대표는 홍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을 지냈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혐의로 수배받은 전력이 있다.
전종덕 전 사무총장은 19대 총선 때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했었다. 친북 성향을 띠는 경기동부연합 출신 양경수 위원장과 팀을 이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지냈다. 경기동부연합은 민족해방(NL) 계열로, 내란 선동 등으로 복역한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이 속해 주목받았다. 민주노동당 최연소 전남도의원을 역임한 이력도 있다.
손솔 수석대변인은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민중당은 과거 통진당 해산 이후 그 출신들이 주축이 돼 형성한 당이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석기 전 의원을 양심수라고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국보법 폐지 운동도 해왔다.
정태흥 공동대표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총련 3기 의장을 역임했다. 정 공동대표는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된 적이 있다. 한총련 의장이었던 지난 1995년 8월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1차 범청학련 중앙위원회에 참석시킬 목적으로 인천대와 가톨릭대 여대생을 밀입북시킨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1998년 검거됐다.
한편 새진보연합은 총선 비례 후보로 용혜인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최혁진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을 선출했다. 이들도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 후보로 배정된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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