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2억·회장님 22억…‘억’ 소리 나는 금융지주 연봉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yvlly@naver.com) 2024. 3. 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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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평균 1억원 이상
(출처=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 임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2억원을 넘어섰다. 4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2억원대 연봉을 받았다.

5일 각 사가 공시한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 체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임직원 평균 보수는 2022년 1억7900만원에서 2023년 2억500만원으로 약 14%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도 평균 보수가 같은 기간 1억9600만원에서 2억400만원으로 4.1% 늘면서 2억원 선을 넘겼고,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직 관련 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는데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억4500만원, 1억5400만원을 지급했다.

주요 시중 은행도 억대 연봉을 자랑했다. 지난해 KB국민은행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1800만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기간 7.7% 오른 1억1200만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4월에 공시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의 2022년 평균 보수는 각각 1억1070만원, 1억1800만원이었다.

금융지주 회장 중에서는 지난해 취임 2년 차를 맞았던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22억5000만원을 수령해 주목받았다. 성과 보수 13억5000만원을 합한 값이다. 함 회장은 전년도 성과급 7억1000만원 포함 15억30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김정태 전 회장은 장기 성과 보상으로 48억여원을 챙겼다.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11월 퇴임한 윤종규 전 회장과 양종희 현 회장 2명이 성과급 26억6000만원을 포함해 총 35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단순 계산하면 1인당 17억8500만원을 수령한 것이지만, 윤 전 회장의 재임 기간을 고려하면 수령액은 더 많았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2022년 윤 회장과 양 부회장은 각각 18억3500만원, 7억37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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