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개판"→"조조연도 가능"…'주연급' 자존심 버렸다 [엑's 이슈]

장인영 기자 2024. 3. 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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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의지 박약이 아니다.

급기야 "드라마 판이 개판"이라는 거침 없는 발언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연급 배우의 "조조연도 가능하다"는 애절한 호소도 눈길을 끈다.

또한 "나는 주연, 조연, 조조연 상관없다. 좋은 작품이면 무조건 했으면 좋겠다. 다작 배우 하고 싶다"며 열의를 불태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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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왜 작품을 안 해?"

배우들의 의지 박약이 아니다. 오히려 불타오른다.

최근 배우들의 작품 기근현상이 연예계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급기야 "드라마 판이 개판"이라는 거침 없는 발언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연급 배우의 "조조연도 가능하다"는 애절한 호소도 눈길을 끈다. 

고우리는 지난 3일 걸그룹 레인보우로 함께 활동했던 조현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다양한 고민을 나눴다.

팀 해체 후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고우리는 "일이 없다"면서 "배우 쪽이 힘들다. 진지하게 궁금하다. 배우들 뭐 먹고 사나. 다들 알바하냐. 집에 있냐"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요즘 다들 막막할 거다. 오디션이 없다"고 배우들의 현실을 전했다.

지난 2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배우반상회'에 출연한 김지석은 연기에 목이 마른 20년 차 배우의 하루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석은 매니저와 통화하며 새해 시작과 동시에 느낀 불안감을 토로했다.

그는 "1월 1일 일어났는데 '올해도 힘내보자'라는 긍정적인 기분이 들지 않고 '어떡하지?'라는 불안과 걱정이 갑자기 시작됐다"며 "배우로서 잘 못 되면 어떡하나"라는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지석은 친한 동료 배우 조한철과 유인수를 언급하며 "작년에 7개 작품을 했다더라. 나는 한 작품만 했는데"라고 씁쓸함을 보였다.

또한 "나는 주연, 조연, 조조연 상관없다. 좋은 작품이면 무조건 했으면 좋겠다. 다작 배우 하고 싶다"며 열의를 불태워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예능인 못지않게 예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장우는 요식업 자영업자로도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본업인 배우로서의 활약이 미비하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이장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솔직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한 누리꾼은 이장우에 대해 "드라마 주인공으로는 이제 자기 자신의 현위치를 아는 듯. 물론 주말연속극이나 일일연속극 주인공 정도는 살 빼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자기가 얘기했듯 요새 드라마 시장이 안 좋다는 건 자기를 부르는 데가 적어졌다는 것"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이장우는 "드라마 판이 지금 개판"이라고 호소한 뒤 "너무 힘들다. 카메라 감독님들 다 놀고 있다. 우리나라 황금기에 있던 자본들 다 어디 갔나. 진짜 슬프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가 MBC, KBS 주말의 아들이었는데 주말도 시청률 안 나온다"고 전했다.

한예슬 역시 마찬가지. 그는 지난달 한 팬이 작품 계획을 묻자 "너무 하고 싶은데 요즘 작품이 진짜 없다"고 답했다.

그러더니 "내가 너무 좋아하는 넷플릭스에서 해 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낸 뒤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 대작 받는다. 주연 받는다"고 야망을 보였다. 

앞서 한예슬의 복귀 예정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서울에 여왕이 산다'의 제작이 무산된 바 있다. '서울에 여왕이 산다'는 1등에 목숨을 거는 패션지 수석기자 남달라의 일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한예슬은 주연인 남달라 역을 제안받고 검토 단계였다. 

하지만 4회 분량까지 대본이 완성됐음에도 투자부터 편성까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그포츠뉴스 DB,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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