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서리 맞은 2차전지株…비트코인 관련주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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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을 잃은 코스피가 차익실현 압박에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지만 매수 규모가 줄어드는 점이 눈에 띈다.
오후 3시 35분 기준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985.1억, 외국인들은 855.1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가 1,821.8억 원을 팔며 11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712.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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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체 실망, 신성델타테크·서남 등 관련주 급락
[한국경제TV 박승완 기자]
모멘텀을 잃은 코스피가 차익실현 압박에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지만 매수 규모가 줄어드는 점이 눈에 띈다.
5일 코스피는 어제(4일) 보다 24.87포인트(0.93%) 내린 2,649.40에 마감했다. 13.47포인트(0.50%) 내린 2,660.80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초반 반등을 시도했지만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오후 3시 35분 기준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985.1억, 외국인들은 855.1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기관은 5,461.6억 원어치를 팔아넘겼다.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0.42%)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2.54%)와 기아(-2.07%) 등 자동차 대형주가 나란히 부진했다. 전거래일 급락한 테슬라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SDI(-2.14%), 포스코퓨처엠(-5.23%) 등 2차전지주가 발목이 잡혔다.
금융 섹터와 지주, 운송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CJ대한통운이 8.15% 상승 마감했다. 중국 이커머스 알리의 한국 판매량 확대 수혜를 내다본 신한투자증권의 리포트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역대 최고치를 앞둔 비트코인 가격은 우리기술투자(12.55%), 한화투자증권(6.82%) 등 관련주들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배터리주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신기술 개발 소식에 힘입은 금양은 24.80% 치솟으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60포인트(0.76%) 내린 866.37로 거래를 마쳤다. 3.61포인트(0.41%) 내린 869.36으로 출발한 뒤 거래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개인은 코스닥 역시 2,479.1억 원 매수했다. 기관 투자자가 1,821.8억 원을 팔며 11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갔고, 외국인도 712.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차전지와 반도체 약세는 코스닥으로도 이어졌는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5.37%, 4.42% 빠졌고, HPSP(-0.54%), 리노공업(-1.69%) 등도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에 기대감을 모았던 알테오젠은 14.95% 급등하며 52주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초전도체 결과 발표에 신성델타테크와 서남이 각각 14.76%, 18.04% 급락했다. 수주가 폭증할 것이란 증권가 예상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7.61%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 995억, 11조 5,9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3.2원 오른 1,334.5원에 장을 마쳤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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