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언론이 협잡… 3·15 부정선거와 뭐가 다르나”

김지훈 2024. 3. 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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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부터 집권여당, 언론까지 협잡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권력을 이용해 불법 선거 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3·15 부정선거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 아내와 권 후보는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며 "지금까진 인내했지만 이 사안을 포함해 앞으로 가짜뉴스에 의존해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정부·여당, 대통령까지 모두 법적 조치를 해서 언젠가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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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15 부정선거’ 언급하며 작심비판
“대통령까지 법적조치… 책임 묻겠다”
공천 논란엔 “증거 대봐라” 반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부터 집권여당, 언론까지 협잡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가 하면 국가권력을 이용해 불법 선거 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3·15 부정선거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이 간담회를 명목으로 사실상 공약이나 다름없는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데 내용을 보면 800조~900조원에 이르는 허무맹랑한 예산이 투입되는 약속이다. 과연 그 약속을 지키겠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이것이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쳐선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관권 선거 행위라 확신한다”며 “여당 비상대책위원장부터, 부화뇌동하는 일부 악의적 언론이 협잡해 대놓고 가짜뉴스를 뿌리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전략공천한 권향엽 정책위부의장과 관련해 아내 김혜경 여사를 둘러싸고 일어난 ‘사천 논란’ 등을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대표는 “제 아내와 권 후보는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다”며 “지금까진 인내했지만 이 사안을 포함해 앞으로 가짜뉴스에 의존해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정부·여당, 대통령까지 모두 법적 조치를 해서 언젠가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사천이니 측근 공천이니 하는데 제 측근 중 공천받은 사람이 누가 있는가. 누가 단수 추천을 받았나”라며 “경쟁자가 없어서 단수가 됐거나 워낙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이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단수 추천한 경우가 있어도 오히려 이재명의 측근이란 이유로 불이익받고 컷오프된 사람이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읍참마속하는 심정으로 다 용인했다. 공천관리위원회,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에 제가 관여하지 않았고 제지하지 않았다”며 “부당하게 측근을 공천하고 이익을 준 게 있는지 증거를 하나라도 대봐라”고 되물었다.

컷오프된 친문(親文)계 좌장 격 홍영표 의원이 탈당을 고려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본인으로서는 억울하겠지만 당은 전체를 봐야하고 그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던 것이 공관위, 전략공관위의 입장으로 그 입장에 동의한다”며 “홍 의원도 안타깝지만 당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때도 있었으니 불이익을 받더라도 미래를, 국민을, 나라를 위해서 인내해달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탈당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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