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정권 종식에 힘 합치자"...조국 "연대하고 협력하자"

박소희 2024. 3. 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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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윤영덕 대표는 이재명 대표 예방 후 취재진에게 "윤석열 정권 심판, 국민을 닮은 다양성의 국회 구성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협력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본다"라며 "비례정당을 표방하는 당 사이에서 각자 역할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뜻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돼 지지를 확보하도록 우선 노력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정당과 연대·협력을 위한 과정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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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조국, 이 대표 만나 '역할 분담' 강조...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과 연대 강조

[박소희, 조혜지, 남소연 기자]

▲ 조국 맞이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5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이재명 대표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님을 환영하고 창당을 축하드린다"며 말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고 또 심판하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이재명 대표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 한 개에 만 원 하는, 혹시 전쟁 나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또 이 나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우려되는 이 한심한 현실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대표는 또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자리는 지난 3일 창당을 마친 조국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인사하고자 마련됐다. 조국 대표는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범민주진보진영의 본진"이라며 거듭 민주당과의 연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 윤석열 검찰독재 조기 종식 ▲ 4월 총선 범민주진보진영 승리 ▲ 선진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비전과 정책 제시 등 조국혁신당의 활동 방향을 제시하며 "여기서 확인되듯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대한민국의 질곡을 함께 헤쳐나갈 동지"라고도 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예컨대 '검찰독재 조기종식, 김건희씨를 법정으로, 검사장을 직선으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처를 독립시키자, 모든 신혼부부에게 공동주택을' 등등 담대한 캠페인을 하면서 범민주 진보 유권자들을 모두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겠다."

조국 "민주당은 범진보 본진, 함께 헤쳐나갈 동지"
이재명 "주어진 과제 동일... 모두 힘합쳐야"

 
▲ 조국 접견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남소연
 
조 대표는 "민주당은 넓은 중원으로 나가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실망한 중도 표와 합리적 보수까지 끌어오고 전국 지역구 일대일 구도를 형성해 승리하길 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정책을 알림과 동시에 투표 독려 운동을 강하게 전개하겠다. 조국혁신당을 찍기 위해 투표장에 나오는 국민들께서 자신들의 다른 한 표를 국민의힘에 주겠나"라며 "이렇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우리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모두발언 전 기념 촬영을 할 때 "가까이 오시라"고 하는 등 여러모로 환영의 뜻을 표현했다. 그는 "오늘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고 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과 직접 함께하는 비례연합정당에 더해서 조국혁신당까지 두 개의 정당대표들을 한꺼번에 뵙게 됐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단결하고 하나의 전선에 모여서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끝내는 그 국민적 과제에 함께하길 기대한다"며 "고맙다,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연합도 조국혁신당과 '경쟁'보다는 '연대·협력 관계'라고 강조했다. 윤영덕 대표는 이재명 대표 예방 후 취재진에게 "윤석열 정권 심판, 국민을 닮은 다양성의 국회 구성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협력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본다"라며 "비례정당을 표방하는 당 사이에서 각자 역할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뜻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돼 지지를 확보하도록 우선 노력하고, 필요하다면 다른 정당과 연대·협력을 위한 과정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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