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MF’ 박용우, 호날두에 판정승…알아인, 알나스르에 1-0 승→ACL 4강 청신호

김희웅 2024. 3. 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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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박용우(오른쪽)의 모습. 사진=알아인 SNS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행에 성큼 다가섰다.

알아인은 5일(한국시간) 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ACL 8강 1차전에서 알나스르를 1-0으로 제압했다. 알아인은 오는 12일 열리는 원정 맞대결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행을 확정한다.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인 박용우는 알아인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용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등이 버티는 초호화 공격진 막아내며 판정승을 거뒀다.

알아인은 전반 44분 터진 수피안 라히미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알레한드로 로메로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히미는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볼을 밀어 넣으며 알아인에 리드를 안겼다.

알아인전에 나선 호날두(오른쪽)의 모습. 사진=EPA 연합뉴스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는 이날 좀체 득점과 연이 없었다. 여러 차례 때린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거나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관중들은 호날두를 향해 ‘메시’를 외치며 조롱하기도 했다.

알나스르는 경기 종료 직전 센터백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상대 선수의 팔을 강하게 잡아채 넘어뜨려 퇴장당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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