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인터배터리서 전고체 양산 로드맵 첫 공개

오현길 2024. 3. 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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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가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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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가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준비 로드맵과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등 배터리 초격차 기술들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SDI는 6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고체 배터리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 나갈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SDI는 6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서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공개한다. 삼성SDI 관계자들이 전고체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SDI 제공)

우선 삼성SDI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900Wh/L)를 지닌 전고체 배터리(ASB)의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배터리이다.

삼성SDI는 현재 양산 중인 각형 배터리(P5)와 비교해 약 40% 가량 향상된 에너지 밀도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양산 준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 개선과 혁신적인 무음극 기술을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여 양극재를 추가해 업계 최고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SDI연구소 S라인에서 샘플을 생산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계획이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도 발표한다. 리튬이온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킨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 목표다. 이 기술은 기존 P5 배터리 대비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 장수명 배터리의 2029년 양산 계획도 공개할 예정이다. 소재의 내구성 강화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현재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삼성SDI 관계자가 '인터배터리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인 삼성배터리박스(SBB)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SDI 제공)

배터리 단자를 위에서 옆으로 옮겨 에너지 효율과 쿨링 시스템을 강화한 새로운 폼팩터의 각형 배터리나 모듈이 없는 '셀투팩(Cell to Pack)' 기술도 공개한다. CTP는 부품 개수를 35% 이상 줄이고 무게도 20% 줄인 기술로, 동일한 부피에서 고에너지 밀도와 혁신적인 비용 절감 구현을 가능하게 했다.

삼성SDI는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충격이 가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고열과 가스를 각형 배터리의 장점인 벤트(배출구)로 빠르게 배출해 배터리 간의 열 전파를 최소화시키는 열확산 방지 기술도 공개한다. 이외에도 하이니켈 NCA 46파이와 미드니켈 NMX, 리튬인산화철(LFP) 등 다양한 소재의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하며 전기차 배터리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까지 확대된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또 소형배터리 전시 공간에서 전동공구, 정원 공구, 무선 청소기 등에 탑재되는 고출력 원통형 배터리와 갤럭시S24 등 IT 기기용 파우치 배터리 및 웨어러블용 배터리도 소개한다. ESG 공간에서는 업계 최초로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다양한 폼팩터의 제품 양산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친환경 미래 사회 구현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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