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신 다이어 유력’ 뮌헨의 UCL…620억원·투헬 거취 걸렸다
김우중 2024. 3. 5. 09:45
‘4300만 유로(약 620억원)짜리 경기.’
한 독일 매체가 다가오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평가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경기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거취에 이어, 620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독일 매체 TZ는 지난 4일 “뮌헨과 라치오의 경기는 투헬 감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서 “뮌헨은 UCL에서 많은 상금을 얻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UCL 상금 배분 구조에 대해 짚으면서, 뮌헨이 진출 단계별로 어느 정도 수준의 상금을 수령할 수 있을지 소개했다.
뮌헨은 1차전서 라치오에 0-1로 패해 다소 불리한 위치다. 8강 진출을 위해선 2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원정 다득점 원칙이 없어졌기 때문에, 1골 차로 이긴다면 연장 승부로 간다.
만약 8강에 진출한다면 1060만 유로(약 153억원)를 받을 수 있다. 4강에 오르면 1250만 유로(약 180억원), 결승에서 이기면 2000만 유로(약 290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준우승 팀은 1550만 유로(약 224억원)다.
매체는 “뮌헨은 UCL서 여전히 1억 유로(약 1445억원)의 수익을 돌파할 수 있다. 티켓로 인한 수입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UCL는 뮌헨의 주요 수입원”이라면서 “화요일 저녁 경기는 스포츠 성공 그 이상에 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뮌헨 입장에서 UCL은 매우 중요하다. 이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탈락했고, 분데스리가 레이스에선 여전히 승점 10점 뒤진 2위다. 자칫 ‘무관’으로 끝날 수 있는 위기다.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한 투헬 감독이 UCL에서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투헬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계약 종료를 1년 앞당기기로 구단과 합의했는데, 이후에도 반등이 없자 현지에선 더 이른 결별을 주장하기도 한다. 이에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라치오와의 홈 경기는 투헬에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 팬들의 시선은 김민재의 선발 여부로 향한다. 최근 독일 매체 키커, 빌트는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1차전서 레드카드를 받아 확정적으로 결장하는데, 김민재가 남은 선수와의 경쟁에서 밀린다는 의미다.
다소 의문부호를 낳는 결정이기도 하다. 특히 키커는 지난 주말 프라이부르크전 실점 장면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민재는 현재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라는 황당 주장을 하기도 했다.
한편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합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이어는 합류 후 5경기에 나섰는데, 이 중 3번을 더 리흐트와 합을 맞췄다. 당시 팀은 3승을 이뤘다.
뮌헨의 시즌 운명이 걸린 UCL 16강 2차전은 오는 6일 오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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