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신비… '이 시간'에 난 상처, 빨리 아문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에 게재된 동물 실험 결과에 따르면 빠른 회복을 위해 상처 치료나 수술을 오전에 하는 것이 좋다. 연구진은 상처 치유에 필수적인 피부세포(섬유아세포)를 성장시킨 뒤 실험 접시에 놓고 8시간 간격으로 상처를 내고 치유 과정을 관찰했다.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상처 부위에 새로운 피부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섬유아세포의 단백질이 빠르게 응집해야 한다. 관찰 결과, 낮에 섬유아세포 단백질의 움직임이 밤보다 두 배로 빨라, 상처가 더 빨리 회복됐다. 또 연구진이 '국제화상상해'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낮에 화상을 입은 환자가 밤에 화상을 입은 환자보다 치유 기간이 평균 11일 더 짧았다. 연구를 진행한 영국 MRC 분자생물학연구소 존 오닐 박사는 "우리 몸 각각의 세포가 적절하게 작용하는 시간을 밝혀내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수술 시간을 알아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밤에 음식을 먹으면 살이 잘 찌는 것도 몸의 생체시계와 관련 있다. 생체시계가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하는데, 기상 직후부터 서서히 분비량이 증가했다가 밤이 되면 줄어든다. 따라서 밤 늦게 음식을 먹으면 인슐린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지방에 쌓여 살이 잘 찐다. 실제 로마 린다대 공중보건대학원 하나 칼레오바 박사가 성인 5만명의 식습관을 7년간 관찰한 결과, 하루 중 아침을 가장 푸짐하게 먹은 사람은 점심이나 저녁을 푸짐하게 먹은 사람보다 체질량 지수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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