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IR팀장 3억씩 자사주 매입 ‘눈길’ [재계 TALK TALK]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4. 3. 4. 21:03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IR팀장을 교체했는데 신임 팀장들이 공교롭게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자사주를 매입해 눈길을 끌었다. 포문을 연 쪽은 LG전자. 박원재 LG전자 IR팀장(상무)은 2월 중순 LG전자 주식 3005주를 9만9100원일 때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약 3억원가량이다. 비슷한 시기 이번에는 삼성전자 다니엘 오 부사장이 삼성전자 주식 4100주를 주당 7만3300원에 3억원어치 장내 매수했다.
두 팀장은 모두 올해 같은 보직을 맡게 됐다. 다만 다니엘 오 팀장 입사가 박 팀장 입사보다는 빨랐다. 오 팀장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미국 컨설팅 업체인 머로소달리 등에서 근무하다 2022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가 올해 지금 보직을 맡게 됐다.
박원재 팀장은 부국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주로 전자, 전자부품 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다. 미래에셋증권 본부장 시절에는 거액 자산가 자산관리도 했던 인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대 IT 대기업 IR팀장이 회사 주식을 매입한다는 건 ‘지금이 바닥’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며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대외 천명하는 시그널로 읽힐 수 있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49호 (2024.03.06~2024.03.12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경이코노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00만 돌파’ 갤럭시S24...MZ 사로잡은 기능은? - 매일경제
- 중대재해법 논란은 계속…“로펌 낀 대기업만 피한다” - 매일경제
- 용산의 龍틀임…‘천지개벽’ 국제업무지구 [스페셜리포트] - 매일경제
- 의사 4만명 여의도 집회... 의협 간부 4명 출국금지 조치 - 매일경제
- 이준석 “개혁신당 탈당 러시 류호정 때문...사상 좋아서 영입한 거 아냐” - 매일경제
- 신형 제네시스 G80 ‘역대급 진화’ [CAR톡] - 매일경제
- 중대재해법 개선 방향은…업종·규모별 차등 의무 ‘현실적’ - 매일경제
- [속보]고민정, 최고위원직 사퇴...민주당 집단 탈당 움직임도 - 매일경제
- 성장·배당주 동시 담아야…결합형 ETF로 한 방에 해결 - 매일경제
- “자기야, 내 말 듣고 청약 넣었지?”...지방 죽 쑤는데 50 대 1 경쟁률 ‘이곳’ [김경민의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