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입당’ 김영주 “정치, 사리사욕 도구 안 돼”…이재명 ‘사당화’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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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의 영입을 통해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터져 나온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 '비명횡사' 논란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 부의장의 입당식을 열었다.
김 부의장은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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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했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의 영입을 통해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터져 나온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 ‘비명횡사’ 논란을 집중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 부의장의 입당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지고 더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김 부의장이 함께하게 됐기에 저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에게 더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김 부의장은 “정치인은 국가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여태껏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저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 일했듯 앞으로도 생활 정치와 주변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출신 중진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건 지난 1월 8일 이상민(5선·대전 유성을) 의원에 이어 김 부의장이 두 번째다. 김 부의장은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 부의장직 사퇴서를 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부의장 영입에 불편한 기색도 감지됐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자칫 우리 당 색채가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공천에 잡음도 없지만, 감동도 없다’는 부정적 시선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해결책으로는 서울 강남권 등 남은 지역구에 대한 국민추천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에서 현역 중심 기조에서 벗어난 여성·청년 안배 노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이날 천안 백석대 타운홀미팅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비례대표 공천, 그리고 강남 등 지역에 대해 국민공천(국민추천제)이라고 해서 제한 없는 공모를 받고 선택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에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추천제는 현재 공천 보류 상태인 서울 강남 갑·을·병과 영남권 등 지역에 일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여성·청년 안배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 과정에서 현실화될 전망이다. 국민의미래는 4~7일 나흘 동안 비례대표 의원 후보 공모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호남 28개 지역구에 후보자를 공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국민의힘 전신 정당이 호남 전 지역에 후보를 다 출마시킨 것은 16년 전인 2008년 18대 총선이 마지막이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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