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대진표 윤곽…‘명룡대전·운동권 매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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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면서 각 지역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양당은 운동권 청산과 검찰 독재 심판을 꺼내 들고 격돌하고 있다.
지역구 현역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화장이 맞붙으면서 '86 운동권 세력 청산' 전면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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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순 “양당 총선 화두, 공천 과정서 희석”
여야의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면서 각 지역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양당은 운동권 청산과 검찰 독재 심판을 꺼내 들고 격돌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양당의 정치 키워드가 ‘집토끼 잡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254개 지역구 중 국민의힘은 약 200곳, 더불어민주당은 170여곳의 결선 후보를 확정했다. 나머지 지역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이달 초 공천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3대강 벨트 지역에서 ‘강성 지지층’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곳도 늘어났다. 광진을 현역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과 오신환 전 서울시 부시장은 한강 벨트를 걸고 맞붙는다. 고 의원은 민주당의 친명공천에 정면 반발해 지지층의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낙동강 벨트 중 양산과 김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진보 지지층이 두터운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을 필두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등을 배치했다. 이에 맞서 김두관 민주당 의원과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경쟁에 돌입한다.
개별 지역에서도 사활을 건 경쟁이 벌어진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붙으며 ‘명룡대전’이 성사됐다. 양당의 대권 주자들이 맞붙으면서 승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 계양을은 진보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이어온 지역구다. 이 지역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거나 패배할 경우 정치적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원희룡 전 장관은 큰 격차로 패배하지 않는다면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울 마포을은 국민의힘이 강조하는 ‘운동권 매치업’이 이뤄진다. 지역구 현역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과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화장이 맞붙으면서 ‘86 운동권 세력 청산’ 전면전이 벌어진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운동권 청산’을 꺼내 들었고 민주당은 ‘검찰 독재 심판’ 키워드를 강화했다. 이를통해 양당은 각 당의 주요 인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는 이번 총선 매치가 양당의 강성 지지층에게 효과적이지만 중도층에게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전망했다. 공천 과정에서 운동권의 경선탈락과 당내 잡음으로 메시지 전달이 흐려졌다는 지적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의 운동권 청산은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운동권 출신이 상당수 정리되면서 타깃을 잃었다”며 “민주당의 검찰 독재 정권 청산은 처음부터 중도층에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당의 강성 지지층은 무슨 얘기를 해도 믿겠지만 중도층은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다”며 “공허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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