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완전히 새로운 동탄 청사진 낼 것" 호소

김재은 2024. 3. 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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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경기 화성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경쟁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청사진이 태어날 것"이라며, 동탄이 '오렌지 물결' 속에서 경쟁을 해 다시 발전할 수 있도록 개혁신당에게 힘을 달라고 동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준석 대표는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당직자들과 약 150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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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호수공원서 지지자 약 150명과 만나
"인적 네트워크 경험 녹여 교육 살리겠다"
"서철모 후보 말한 SRT 추진 계획 따를 것"
민주당 공천 혼란상 틈타 표심 구애 '주목'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재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호수공원을 찾아 경기 화성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경쟁 속에서 완전히 새로운 청사진이 태어날 것"이라며, 동탄이 '오렌지 물결' 속에서 경쟁을 해 다시 발전할 수 있도록 개혁신당에게 힘을 달라고 동탄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준석 대표는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당직자들과 약 150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먼저 "동탄의 스피커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동탄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아파트가 올라가고, 급격히 인구가 늘어났지만 아직 기반 인프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며 "그 동탄을 위해서 이준석이 고민하고 외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요 당직자들과 경기 남부 지역을 방문해 공개했던 '반도체 벨트' 중심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제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돼가는 동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진학이나 진로 탐색에 어려움을 겪으며 꿈의 크기가 제약되지 않도록, 동탄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충분한 교과외 활동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동탄에 녹여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기존에 발표했던 공약인 수학교육 국가책임제를 활용해 수학 수업부터 학생 대 교사 수를 5:1 비율까지 낮춰 수학 성취도를 끌어올려서 수포자(수학 포기자)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경기남부 과학고 설립도 한 번 더 강조했다. 그는 "인구 250만명의 경상북도에는 과학고가 2개가 있는데, 비슷한 비율이라면 1400만 인구에 근접해 가는 경기도에는 10개 정도의 과학고가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가 반도체 벨트에서 반도체 사업을 키워내고 미래 인재들을 이공계에서 육성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서울과의 세로축 간선 교통망이 아닌 동탄역 근방으로 뻗어가는 지선 교통망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동탄역을 트램과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버스 교통이 연계되는 경기남부 교통망의 중심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디어만으로 부족하다면 동탄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 온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적극적으로 차용하고 계승해 발전시키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서철모 후보가 얘기했던 동탄발 SRT 추진계획은 매우 신선한 제안"이라며 "이미 수서에서 꽉 차서 내려오는 SRT, 표 구하기 어려워 힘들다면 동탄발 SRT를 통해 경기 남부권 주민들이 SRT 편하게 이용하는 것을 내 공약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서철모 전 화성시장은 이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해오던 중, 민주당이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당원·지지자들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할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날 이 대표의 서철모 전 시장 공약 언급은 이반된 서 전 시장 지지층 표심에 구애를 시도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끝으로 이 대표는 "교통망이 잘 구축되고 학군이 살아나서 잘 형성된 대한민국 신도시의 아주 성공한 표준모델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며 "동탄을 꼭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 교육 중심, 보육 중심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첨언했다.

이어 지역 맞춤 공약에 대한 질문에는 "동탄 지역 사정을 공부하고 있고 (출마 선언 이후) 급속도로 많은 공약 제안이나 맞춤형 공약들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며 "동탄2신도시 지역에 400여명 당원들이 어제도 활발하게 공약 제안을 주셨고 지속적으로 담아내고 언론인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지역구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상계동에서 도전해오고 동탄2신도시에서 도전하게 된 계기는 대한민국 미래 바라보는 정치인이 나 1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대구의 미래를 그리겠다는 이야기도 할 수 있었겠지만 가장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고 최첨단 사업이 있는 곳에서 미래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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