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출마선언 "지역은 더 협의…호남 큰 정치인 만들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일 4·10 총선에서 광주에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광주의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며 "광주전남이 키워주신 저의 경험과 식견과 국내외 인맥을 호남과 국가를 위해 모두 쏟아 넣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먼저 광주전남의 많은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일하는 과정에서 완벽주의자인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을 거듭 사과드린다. 제가 대선후보 경선에서 실패해 상심하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지난 대선 때 저는 후보보다 더 많이 유세하며 노력했으나 결국 패배해 미안하다. 특히 제가 민주당을 나와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것이 몹시 송구스럽다"고 나열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 대해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평가될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경제 침체와 언론 자유의 후퇴, 이태원 참사, 잼버리 파행, 부산 엑스포 유치실패 등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을 떠나는 일은 참으로 고통스러웠던 일"이었다면서 "그러나 예전의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은 이미 없어졌다,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은 사라졌고, 탐욕과 만행이 난무하게 됐다"고 더불어민주당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심한 공천파동을 겪으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이제까지 없었다"며 "지금 우리는 민주당의 붕괴를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붕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광주와 호남의 미래를 위해 큰 정치인을 만들자"며 "시민 여러분이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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