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화성을, 보수정당엔 사지…대구 출마 막판까지 고민"

김은빈 2024. 3.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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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경기 화성을을 총선 출마지로 선택한 데 대해 '보수정당의 사지에서 변화를 만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당의 전략 차원에서 고민했다"며 "화성 도전은 굉장히 어려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성 동탄 지역은 우리 당 이원욱 의원이 65%의 지지를 받았던 지역인 만큼 보수 정당엔 사지"라면서도 "개혁신당이 내세우는 미래지향적, 개혁지향적 정책을 내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전략적 분석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무래도 제가 당을 이끌고 있다 보니까 단독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며 "대구 출마도 막판까지 고민했던 것도 맞다"고 했다.

경기 남부 지역구에서 개혁신당의 추가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오산 지역을 언급했다. 현재까지 경기 남부 지역엔 이 대표 외에 화성정에 이원욱 의원, 용인갑에 양향자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경기 오산의 경우 5선을 한 안민석 의원이 컷오프되고 국민의힘 후보도 착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화성, 용인 지역과 연계해 경기 남부권 기업의 성장 및 도약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출마 선언 이후 국민의힘에서 전략 공천을 검토 중인 데 대해선 "행동이 원활하진 않아 보인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공천은 '현역 다시 주기'식으로 순탄히 갔다면 서울 강북 지역, 경기 남부 공천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서 아마 특이점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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