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심 광물 '탈중국' 위해 G7과 공급망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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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경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주요 7개국(G7) 등과 만나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G7을 비롯한 15개 회원국과 리튬, 흑연, 니켈,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강 차관은 MSP 회의와 연계해 이날 토론토에서 MSP 회원국 정부, 광물 전문가, 주요 글로벌 흑연 사업 참여 업체 등과 '흑연 공급망 심층회의'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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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英·호주 등 14개국과 EU 참여
'中 자원무기화' 흑연, 공급망 강화 노력
미·중 패권 경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주요 7개국(G7) 등과 만나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이 최근 '자원 무기화' 하는 흑연의 공급망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강인선 외교부 2차관과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권순진 광해광업공단 본부장 등 정부 대표단은 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했다. 대표단은 G7을 비롯한 15개 회원국과 리튬, 흑연, 니켈,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MSP는 2022년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해 출범했다.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등 14개국과 유럽연합(EU)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MSP 회원국들은 'MSP 포럼'을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MSP 포럼 참여국들과 효과적인 핵심 광물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회원국이 아닌 핵심 광물 보유국들도 MSP 포럼을 통해 핵심 광물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MSP 회원국 외에 중남미 자원보유국들도 회의에 참석해 광물개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MSP 회원국들은 리튬, 흑연, 니켈, 코발트 등 공급망 강화를 위한 시범사업 23개의 정책 지원도 확대하기로도 했다.
강 차관은 MSP 회의와 연계해 이날 토론토에서 MSP 회원국 정부, 광물 전문가, 주요 글로벌 흑연 사업 참여 업체 등과 '흑연 공급망 심층회의'도 열 예정이다.
흑연은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로,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한 공급망 전쟁을 본격화할 경우 흑연 수출 통제가 본격화되며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배터리 음극재 핵심 원료인 흑연의 안정적 글로벌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법민 국장도 토론토에서 일본 사다미추유키 경제산업성 국장, 데보라 유 캐나다 천연자원부 국장, 로라 브로텐 캐나다 투자청장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핵심 광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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