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연대, '反이재명' 구심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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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친문계가 새로운미래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의 정통성을 자처하는 이들이 이른바 '친문연대'를 구성할 경우 '반명(반이재명)' 세력의 구심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수용' 메시지를 놓고 대체로 당장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지만, 공천 문제로 반발 중인 친문계의 집단행동에 함께 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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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탈당' 이어 홍영표도 이번주 거취 결정
이낙연…오늘 오후 광주 출마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친문계가 새로운미래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의 정통성을 자처하는 이들이 이른바 '친문연대'를 구성할 경우 '반명(반이재명)' 세력의 구심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탈당 여부가 주목됐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거취에 대해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당 안팎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수용' 메시지를 놓고 대체로 당장 탈당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지만, 공천 문제로 반발 중인 친문계의 집단행동에 함께 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임 전 실장 측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문장 그대로만 해석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다른 친문계는 이미 행동을 시작했다. '5선' 설훈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현 지역구(경기 부천시을)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또 '민주연합'을 기치로 친문계와 향후 행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친문계 좌장'으로 꼽히는 홍영표 의원도 공천 탈락 이후 탈당을 시사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 파동에서 밀려난 친문계는 과거 친박연대처럼 이른바 '친문연대'를 구성한 뒤 새로운미래와 손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임 전 실장을 만난 뒤 설훈·홍영표 의원과 통화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혁신당과의 통합-분열을 거치면서 한 차례 부침을 겪은 새로운미래 입장에서도 기존 민주당 세력과의 연대가 절실하다.
한편,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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