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이스라엘 군사지원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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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미국 전역 120개 이상의 도시들과 전 세계 수십 개의 도시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은 팔레스타인 난민을 대량 학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인들은 대량학살, 인종차별정책 그리고 점령에 자금을 대는 것을 거부한다!",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 "미국은 학살에 공범이 되지 마라", "이스라엘 대한 지원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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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기자]
3월 2일 미국 전역 120개 이상의 도시들과 전 세계 수십 개의 도시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스라엘이 라마단의 시작일인 3월 10일에 수백만 명의 난민이 피신해 있는 라파(Rafah)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앤써 연합' 그룹을 비롯하여 300개 이상의 단체들이 집회와 행진 행동을 지지했다.
라파는 가자지구 최남단에 있는 도시로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7만여 명이 살고 있었으나,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난민이 이주하면서 15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날 행사 보도자료에 나온 주요 발언을 소개하면 이렇다.
"가자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수개월 동안 멈추지 않는 폭격, 대량 학살 그리고 강제 기아에 직면해 있습니다. 슈자이야, 누세이라트, 칸 유니스 그리고 자발리아에서 끊임없는 파괴를 계속하면서도 이스라엘은 라파에도 전면적인 지상 침공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 잔인함을 멈추기 위해 일어서야 합니다."
- 팔레스타인 청년 운동 자밀 마드박씨.
- '앤써연합'의 브라이언 베커 국장
▲ 애틀란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March 2 “Millions March for Gaza” Global Day of Action to Protest Impending Rafah Invasionhttps://youtu.be/jGIk8nVvCks "즉각 휴전",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미국 지원의 영구 중단", "가자 포위 및 팔레스타인 점령의 종식", "모든 팔레스타인 정치 수감자의 석방",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환권 보장" |
ⓒ 전희경 |
애틀란타 집회에는 천여 명이 CNN 방송국 앞에 모였다. 10년 전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진상규명 촉구 집회를 했던 그 자리에 한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즉각 휴전",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학살을 멈춰라!"," 점령을 멈춰라!"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미국 지원의 영구 중단", "가자 포위 및 팔레스타인 점령의 종식", "모든 팔레스타인 정치 수감자의 석방",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환권 보장" 피켓을 들고 자유 발언하고 행진을 했다.
▲ 3월 2일 토요일 오후 1시 시엔엔 앞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가자를 위한 수백만명 행진" 임박한 라파 침공에 항의하는 세계 행동의 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의 집회 |
ⓒ 전희경 |
집회장 앞 도로를 지나가는 자동차들은 경적을 올리거나 엄지 척으로 지지를 보여주기도 했으며, 페이스북 등 SNS에는 지역에서 있었던 집회와 행진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7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인종청소했습니다. 당신의 침묵은 당신의 손자들에 의해 연구될 것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세상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었느냐고 물었을 때 당신은 당신이 공모했다는 것을 인정할 것입니까?
한 집회 참가자가 든 피켓 문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랄리에서는 평소보다 네 배나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에 참여했다. 집회에 참석한 유문조씨는 "구호 식량을 받으려던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해서 나온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은 팔레스타인 난민을 대량 학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인들은 대량학살, 인종차별정책 그리고 점령에 자금을 대는 것을 거부한다!",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 "미국은 학살에 공범이 되지 마라", "이스라엘 대한 지원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구호식량 받으려던 많은 사람을 죽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많은 한인들이 행진에 참여했다. 'LA 내일을 여는 사람들'의 이철호씨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봉쇄 때문이다"라며 가자지구의 상황을 페이스북에 인용했다.
"아이들에게 먹일 음식도 없고 빵도 없습니다. 우리는 나뭇잎을 먹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어요. 당나귀 밥을 먹고 있다고요."
▲ 집회를 알리는 앤써연합의 포스터 바이든 행정부는 이 대량학살을 끝낼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미국의 원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당장 휴전하라! |
ⓒ 앤써연합 |
바이든 행정부는 이 대량학살을 끝낼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미국의 원조를 중단하라!", "당장 휴전하라!"고 외치고 있다.
▲ 노쓰캐롤라이나 집회 사진 |
ⓒ 세바스찬추 |
▲ 3-4000명이 참여한 LA 집회사진 |
ⓒ 이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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