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vs김하성, 미국 개막전 맞대결 리드오프 '빅뱅'…"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 (MLB닷컴)

유준상 기자 2024. 3. 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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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정규시즌 개막전에 리드오프 중책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정규시즌 개막전 라인업 및 선발진을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이저리그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개막 2연전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MLB World Tour Seoul Series 2024 Presented By Coupang Play)’를 시작으로 2024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MLB.com이 공개한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라인업은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튜 배튼(3루수)-중견수 호세 아조카 순이다. 선발진은 조 머스그로브-다르빗슈 유-마이클 킹-랜디 바스케스-조니 브리토.

리드오프보다 눈길을 끄는 건 수비위치다. 이미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보가츠의 2루 이동과 함께 김하성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고, 시범경기에서도 유격수 김하성-2루수 보가츠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MLB.com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격수 보가츠-2루수 김하성이 수비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예상 라인업은 이정후(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J.D. 데이비스(3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마르코 루시아노(유격수) 순이다. 선발진에선 로건 웹과 조던 힉스가 1~2선발을 맡고, 카일 해리슨-키튼 윈-트리스탄 벡이 그 뒤를 이었다.

MLB.com은 "이정후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향하면서 성장통을 겪을 수 있지만, 그의 수준급 콘택트 기술은 향후 몇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의 라인업에서 역동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전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은 29일에 진행되는 가운데, 두 팀은 3일 시범경기에서 만났다. 전날 경기를 소화했던 김하성과 이정후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으며, 샌디에이고 마무리투수 후보로 거론되는 고우석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 모두 100%의 전력을 가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시범경기인 만큼 팀 입장에선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기회는 충분하다. 두 팀은 오는 9일 한 차례 더 시범경기를 갖는다. 또한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고우석의 개막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시즌 초반 한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다만 나머지 코리안리거들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최지만(뉴욕 메츠),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모두 MLB.com의 예상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뉴욕 메츠의 예상 라인업은 브랜든 니모(좌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피트 알론소(1루수)-제프 맥닐(2루수)-스털링 마르테(우익수)-브렛 베이티(3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마크 비엔토스(지명타자)-해리슨 베이더(중견수) 순이다.

MLB.com은 피츠버그가 오닐 크루즈(유격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잭 스윈스키(중견수)-라우디 텔레즈(1루수)-앤드류 맥커친(지명타자)-헨리 데이비스(포수)-재러드 트리올로(2루수)-코너 조(우익수)로 개막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클랜드의 예상 라인업은 라이언 노다(1루수)-잭 겔로프(2루수)-브렌트 루커(지명타자)-세스 브라운(지명타자)-셰이 랭겔리어스(포수)-JJ 블러데이(좌익수)-조던 디아즈(3루수)-닉 앨런(유격수)-로렌스 버틀러(중견수) 순이다.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2번 지명타자를 맡을 것이라는 게 MLB.com의 예상이었다. MLB.com은 다저스의 개막전 라인업을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개빈 럭스(유격수) 순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타자에만 전념한다.

한편 MLB.com은 'KBO 역수출 대표 사례' 메릴 켈리가 '1선발' 잭 갤런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원투펀치를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하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2024시즌을 준비 중인 에릭 페디는 1선발 딜런 시즈-2선발 마이클 코펙에 이어 3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4선발과 5선발은 각각 마이클 소로카, 크리스 플렉센이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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