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삼성화재에 일격 당한 OK...오기노 마사지 감독 "서브 막지 못했다"

안희수 2024. 3. 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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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 사진=KOVO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3연승에 실패했다. 3위 수성도 고비를 맞이했다. 

OK금융그룹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25-27, 25-16, 20-25)으로 패했다.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25점, 신호진이 1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대 팀플레이를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15승(18패) 째를 거두며 승점 52에 머물렀다. 4위로 올라선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는 4에 불과하다. 남은 세 경기 부담이 커졌다. 2019~20시즌부터 이어진 삼성화재 상대 홈 연승도 기록도 '13'에서 멈춰 섰다. 

OK금융그룹은 1세트,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한 삼성화재에 6점 밀린 채 25점을 내줬다. 2세트 초반엔 반격 태세를 보여줬다. 스코어 3-5로 밀린 상황에서 미들블로커(센터)이 박창성이 상대 '토종 에이스' 김정호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팀 에이스 레오가 연속으로 서브 득점을 하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박빙 승부에서 레오가 흔들렸다. 23-24에서 시도한 백어택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났고, 24-24에서 시도한 공격도 상대 센터 김준우에게 블로킹 당했다. 25-26에서도 범실을 범했다. 

3위 수성 분수령에서 일격을 당한 OK금융그룹. 사진=KOVO
두 세트 연속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송희채가 서브에이스 그리고 박원빈이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3-0으로 앞섰다. 2세트까지 팀 내 최다 득점(9)을 기록했던 신호진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살아난 기세에 기름을 부었다. 레오는 7-3에서 상대 주포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세터 곽명우도 10-4에서 김우진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바꾼 OK금융그룹은 11점 차로 20점 고지를 밟았고, 25-16으로 3세트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9-10에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에게 3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수비가 흔들렸다. 12-16에서 송희채가 오픈 득점, 박원빈와 레오가 연속으로 블로킹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19-20에서는 레오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레오의 신호진의 공격이 거듭 막히고 말았다. 

OK금융그룹이 이 경기를 잡았다면, 오는 7일 열리는 한국전력전에서 부담을 덜고 나설 수 있었다. 승점 1만 추가해도 3위 수성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화재에 일격을 당했다. 

경기 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상대 서브가 너무 좋았다. 특히 요스바니와 에디에게 실점이 많았다. 수비에서도 트랜지션 상황에서 미스가 많았다"라고 총평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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