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4만 득점' 금자탑...'킹' 르브론, NBA에 새 역사 더했다

차승윤 2024. 3. 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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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NBA 역사상 최초로 4만 득점 고지에 올랐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변함없는 기량으로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4만 득점의 새 역사를 썼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에서 2쿼터 초반까지 9점을 넣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만 9991점을 쌓았던 그는 마침내 4만 득점의 고지를 돌파했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이미 카림 압둘 자바가 세웠던 NBA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이던 3만 8387점을 깨고 누적 득점 1위에 올라섰다. 불혹의 나이로 올 시즌도 뛰고 있지만, 기량은 여전히 건재하다. 역대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활약을 이어온 그는 올 시즌 마침내 4만 득점 고지까지 깨는 데 성공했다. 제임스와 압둘 자바를 포함해 3만 득점도 총 7명에 불과한 NBA에서 4만 득점은 말 그대로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이다.

200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돼 데뷔한 제임스는 이후 마이애미 히트(2010년) 클리블랜드(2014년)를 거쳐 2018년부터 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다. 마이클 조던에 준하는 활약을 선보인 그는 조던보다 더 꾸준하게,. 오래 뛰며 리그 최초로 1만 어시스트, 1만 리바운드에 이어 4만 득점까지 이뤄냈다. 탄탄한 누적 성적 덕분에 비교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조던과도 GOAT(역대 최고의 선수) 논쟁을 팬들 사이에서 불러 일으킨다.

제임스는 21번째 시즌인 지금도 여전히 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리그 최연장자인데다 2004년생 아들 브로니 제임스도 곧 NBA 진출이 점쳐지는 상황. 하지만 그는 평균 25.3점 7.1리바운드 7.9어시스트로 한창 어린 후배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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