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학들 글로컬대학 도전…대구시 지원사격 본격화

최일영 2024. 3. 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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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대학들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대구시가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글로컬대학이 지향하는 지역 밀착형 혁신전략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지역의 세계화를 이루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시는 지역대학의 글로컬대학 지정 지원을 넘어 대학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때까지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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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열린 대구시 글로컬대학 지원단 1차 킥오프 회의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대학들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대구시가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학의 성장이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다.

시는 교육부가 2024년 글로컬대학 지정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글로컬대학 지원단(TF)’을 구성해 지역대학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도울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비수도권 일반재정지원대학(교육대학, 전문대학 포함)과 국립대학을 키우기 위해 5년간 1000억여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지난해 전국 신청 대상 대학(166곳)의 65%인 108개 대학이 신청해 이중 10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됐지만 대구지역 대학은 한곳도 없었다.

교육부는 올해 10개 대학을 추가 지정하는 등 2026년까지 30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올해 글로컬대학에 도전장을 내미는 대구지역 대학은 재도전과 신규 신청을 합치면 8곳에 이른다. 경북대, 대구교대, 계명대·계명문화대(통합신청), 대구보건대, 영진전문대, 대구과학대, 영남이공대(경북 경산 영남대와 통합신청)는 저마다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시는 글로컬대학 지원단을 구성해 지역대학을 지원한다. 다음 달 신설될 예정인 대학정책국의 국장을 단장으로 미래혁신성장실 8개 부서를 비롯한 시 15개 부서, 대구정책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등이 주축이 된다. 최근 1차 회의를 열어 사실상 활동을 시작했다.

지원단은 글로컬대학 지정 공동 대응을 위해 시, 대학,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신청대학 개별 컨설팅은 물론 시 발전 전략, 지역산업 성장계획과 연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논의한다. 글로컬대학의 비전과 실행계획을 실현할 인적·물적 자원의 연계·활용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글로컬대학이 지향하는 지역 밀착형 혁신전략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지역의 세계화를 이루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시는 지역대학의 글로컬대학 지정 지원을 넘어 대학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때까지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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